[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마늘의 효능?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마늘의 효능?
  • 편집국
  • 승인 2018.05.28 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예로부터 마늘에 대한 효능 특히 건강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좋은 점은 잘 알려져 있다. 단군신화에도 나오듯이 동물을 사람으로 만드는 대단한(?) 신통력이 있다는 것을 보더라도 좋은 것임은 확실해 보인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약리적인 효능은 중국, 그리스, 바빌로니아, 로마, 이집트 등 인류문명이 시작된 고대국가들의 문서에도 기술되어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마늘은 땅속에서 영양소를 담아놓는 구근류~파, 양파,~와 같이 강하지만 향기로운 냄새와 톡 쏘는 특유의 맛 때문에 요리사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인기 있는 요리재료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삼겹살이나 소고기를 구이로 먹을 때 빠지지 않는 향신료이다.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씹거나, 잘게 자르거나, 분쇄될 때 나오는 알리신(Allicin)이라 불리는 황화합물에서 유래되며, 마늘 특유의 독특한 냄새를 나타낸다. 

알리신은 소화관을 통해 몸에 들어가면 강력한 생물학적 효과를 발휘한다, 마늘은 100g기준으로 약 32g의 탄수화물을 포함하여 약150칼로리의 열량을 내며, 6.4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무기염류인 망간의 경우 하루필요량의 80%정도, 비타민B6 60%, 비타민C는 53%를 충족시키며, 섬유질, 구리, 철, 비타민B1, 인, 칼륨, 칼슘 등 미량이지만 우리 몸을 구성하고 원만하게 대사를 일으키는데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다.
 
마늘섭취는 면역계에 환상적인 촉진제로 12주에 걸친 연구에서 일정량을 매일 섭취하는 경우  대조군에 비해 감기에 걸리는 확률이 63%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기 증상의 평균길이는 위약군은 5일 섭취군은 1.5일로 70%나 감소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독감이나 감기에 의한 병가를 내는 것이 61%나 감소되었다고 한다. 하루 식사에서 마늘을 먹는 것은(4~5쪽/일) 감기에 걸리거나, 증상을 줄이거나 피하고 싶을 때 도움이 된다. 

뇌졸중이나 심장발작 등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의 주요인자로 인식되어 있는데 마늘의 알리신과 같은 활성화합물은 다양한 연구에서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결과 알리신의 효능을 보려면 하루에 4~5쪽 정도의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마늘의 기대효능 때문에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꾸준히 상복하는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10~15% 정도의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마늘에 함유된 항산화제는 노화과정, 치매 및 알츠하이머 병에 기여하는 활성산소로부터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항산화효과와 더불어 뇌질환의 위험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마늘이 뼈에 미치는 영향은 측정하기는 곤란하나 설치류를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파악한 결과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 뼈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마늘을 장복한 여성의 경우 폐경기여성에서 에스트로겐 결핍증세를 크게 줄임으로써 마늘이 여성의 뼈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의 장수 효과를 증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다른 중요한 위험 요인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아 마늘이 장수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간접적인 근거가 된다. 

즉 전염성 질병을 낮추기도 하고 면역력을 높이므로 노인층에는 아주 중요하면서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고대그리스에서는 올림픽 출전선수들에게 섭취시켰더니 12%정도 심박수의 감소와 함께 운동능력이 향상되었고, 운동에 의한 피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모두 다 좋을 수는 없다. 마늘도 마찬가지다. 일부 알레르기 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과할 경우 위가 쓰리거나 심할 경우 출혈도 있을 수 있다. 

다양한 요리에,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는 마늘은 이제 현대의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가 없다. 예전에는 증명할 수는 없었지만 전통적으로 먹어왔던 마늘이 이제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그 효능의 확인되고 증명되고 있다. 

따라서 각자의 기호에 따라 생으로 그냥 씹어 먹거나, 굽거나, 분말로 하여 다양한 요리에 넣어서 먹거나 하여 건강한 육체를 오래 간직하여 평균수명 이상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대한운동영양학회 부회장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 100세건강, 영양섭취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풀코스 마라톤 23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