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혀지지 않는 임금격차, 상용-임시직 219만원 차이나
좁혀지지 않는 임금격차, 상용-임시직 219만원 차이나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5.3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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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 376만원 VS 임시·일용직 157만원
전년동월 대비 임금격차 207만5000원 → 219만 3000원
고용노동부가 '2018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를 통해 5인이상 사업체 전체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을 공개했다.
고용노동부가 '2018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를 통해 5인이상 사업체 전체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을 공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 간 임금격차가 또 벌어졌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임금격차가 11만 8000원 더 높아져 좁혀지지 않는 임금 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결과에 의하면 올해 3월 5인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가 받는 1인당 월 평균 임금총액은 376만 7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약 5.4% 증가했다.

반면 임시·일용직의 1인당 월 평균 임금총액은 157만 4000원에 그쳤다.  전년동월보다 4.9%인 7만 3000원 정도 증가했지만, 단순 수치만 비교하더라도 상용직 임금상승율(5.4%) 보다 낮았다.

이러한 탓에 상용직과 임시직간의 임금격차는 더 벌어졌다. 2017년 3월, 상용직-임시직의 임금격차는 지난해 207만 5000원에서 올해 219만 3000원으로 11만 8000원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이 받는 급여는 상용직 임금의 41.8%에 불과했으며 전체근로자 평균 임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명절상여금이 포함됐던 지난 2월 무려 82만 7000원 가량 벌어진데 이어 3월에도 임금격차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어 사업장 규모별 임금 격차도 발표됐다. 규모별 상용직 300인 미만 사업체는 월 평균 임금으로 321만원을 받았지만 상용직 300인 이상에 재직하는 근로자의 경우 1인 평균 임금이 약 511만 9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소득업종과 저소득 업종에 대한 구분도 나타났다. 산업별로 임금 총액이 많은 업종은 약 781만 9000원을 받는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분야였으며 이어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가 1인당 월평균 642만 700원 수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임금총액이 가장 적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으로 각각 207만 5000원, 219만 2000원을 받았다.

한편 올해 3월 상용 5인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전년 동월대비 9.2시간 감소한 169.8시간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월 5인이상 사업체 상용직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79.0시간이었다.

고용부는 이러한 근로시간 단축은 근로일수가 20.5일로 전년동월대비 약 0.9일 줄어든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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