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갑질 동료자살 등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 운영
고객갑질 동료자살 등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 운영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8.06.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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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업재해 등 충격적 노동사건에 심리안정 프로그램 제공

앞으로 고객의 폭언 등 갑질과 동료자살 등 충격적인 회사 내 사건이 발생하면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5월31부터 고객의 폭언,폭행, 대형 산업재해, 동료자살 등 충격적인 노동사건 발생사업장 노동자의 심리안정과 일상복귀 지원을 위한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문상담센터에는 트라우마 상담경험이 풍부한 심리상담사가 상주하여 긴급한 사건에 대응하고, 상담수요가 갑자기 증가하더라도 해당 지역의 심리상담 자원과 대구근로자건강센터 및 협력병원의 전문의를 활용하여 적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대형 산업재해, 취약한 노동조건에 기인한 자살사건 등 사회적 이슈사건은 전문상담센터가 지방고용노동관서의 협조를 받아 즉시 개입하고 직무스트레스 및 일반사건은 현재와 같이 근로자건강센터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충격적인 노동사건이 발생하면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장은 조사,감독 과정에서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프로그램의 필요성을 확인하여 전문상담센터로 프로그램 제공을 요청하게 된다.

전문상담센터의 프로그램은 집단심리교육, 전문상담, 심리검사, 사후관리(전화모니터링), 산재보험제도 안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대형 산업재해발생 현장에 대해서는 전문상담센터와 지방고용노동관서가 실시간으로 사건정보를 공유하여 목격자, 동료작업자, 사고수습과정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노동자 등에 대해 적기에 심리안정프로그램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5월 발생한 삼성중공업 크레인붕괴사고 이후 전국 근로자건강센터(전국 21개소)를 통해 산재트라우마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다양한 사회이슈에 대한 대응 요구 증가에도 근로자건강센터의 트라우마 상담역량에 한계가 있고 적기대응에도 어려움이 있어 전문상담센터를 시범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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