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대 기록! 취업자 증가폭 8년만에 최저인 7만2000명 기록
또 역대 기록! 취업자 증가폭 8년만에 최저인 7만2000명 기록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6.15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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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고용동향', 실업률 112만 1000명 5개월 연속 100만명 대
청년실업률도 10.5% 두자리 기록, 청년 고용율은 0.3%p 하락
통계청이 '2018년 5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제공=통계청)
통계청이 '2018년 5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제공=통계청)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취업자 증가폭과 실업률이 역대 수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부정적인 기록이라는 것이다. 올해 1월 이후 연속 10만명대에 그쳐 우려를 낳았던 취업자 증가 폭이 5월 고용동향에서는 10만명도 넘지 못한 7만 2000명에 그쳤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사 주는 2706만 4000명, 전년 동기 대비 약 7만 2000명이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취업자 증가수는 37만 9000명이었다.

통계청은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공공행정 및 국방,사회보장행정의 증가세는 유지되었으나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의 감소세가 지속된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산업별로 구분했을 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 8천명, 7.1%)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 6천명, 8.0%) ▲농림어업(6만 2천명, 4.3%) ▲금융 및 보험업(6만명, 7.7%) 등에서 고용이 증가했으나, ▲교육서비스업(-9만 8천명, -5.0%) ▲제조업(-7만 9천명, -1.7%) ▲도매 및 소매업 (-5만 9천명, -1.6%) 등에서는 감소했다.

전년도의 취업 증가추세와 해당 월의 여건 등 고려해야할 요소가 많아 5월 고용추세만 두고 현재의 취업난을 단언하긴 어렵지만 이처럼 10만명 대 조차 넘지 못한 취업증가폭은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2010년 1월 이후 8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취업증가율을 기록하였으며 4개월 연속 20만명대를 회복하지 못해 정부는 취업난 악화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가 추경까지 동원하며 대대적인 청년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만 15세~ 29세에 해당하는 청년층 고용율은 0.3%p 하락하고 전체 실업율은 0.4%p 상승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실업자는 20대, 30대, 50대, 60세 이상 등 40대를 제외한 각 연력층에서 모두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12만 6000명이 늘었으며, 이 중 청년실업자는 전년대비 5만 3000명이 증가했다.

이로써 5월 고용동향에서도 실업자가 112만 1000명을 기록, 올해들어 실업자가 100만명대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청년실업률이 1.3%p 증가해 10.5%로 두자리를 기록하였으며,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도 23.2%로 청년체감실업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취업증가율은 역대로 낮아지고, 실업자와 청년실업은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 가운데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통계청 등 관계기관들은 고용동향 발표시마다 이와 같은 낮은 수치 기록현상을 제조업 구조조정과 공무원 시험으로 인한 경제활동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5개월째 계속되는 수치들이 과연 단편적인 원인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일자리 정책의 전체적인 기틀을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제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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