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자리 기준, 워라밸(58.9%), 연봉(51.0%), 복지(38.4%)
좋은 일자리 기준, 워라밸(58.9%), 연봉(51.0%), 복지(38.4%)
  • 이효상 기자
  • 승인 2018.06.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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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2명 중 1명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 증가 기대
좋은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 ⓒ 청년정책 X 잡코리아
좋은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 ⓒ 청년정책 X 잡코리아

[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기자] 20대 구직자 10명 중 5명 이상이 ‘일과 삶의 균형’을 좋은 일자리 기준으로 꼽았으며,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요건으로 기업 경영진의 의식변화 및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기업 양극화 해소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정책 사용설명서와 잡코리아가 성인 남녀 2,927명을 대상으로 ‘좋은 청년 일자리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55.7%가 현재 ‘좋은 청년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좋은 일자리가 없는 편이다’고 답한 응답자가 44.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보통이다(33.2%) △좋은 일자리가 거의 없다(11.7%) △좋은 일자리가 많은 편이다(9.4%) △좋은 일자리가 매우 많다(1.7%) 순이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는(*복수응답)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일터가 응답률 58.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급여 및 성과급 등 금전적으로 만족스러운 직장도 응답률 51.0%로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는 곳(38.4%) △회사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자유로운곳 (17.7%) △기업 및 개인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10.9%) △정년 보장 등 오래 일할 수 있는 곳(10.8%) 등의 의견이 있었다.

연령대 별로 보면, 30대의 경우 일과 삶의 균형이 실현되는 직장을 가장 좋은 일자리로 꼽은 응답이 61.2%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59.1% △40대 52.4%로 워라밸을 좋은 일자리 요건 1위로 꼽았다.

반면 아직까지 사회경험이 적은10대들의 경우는 급여가 높고(52.6%) 복지제도(50.0%)가 잘되어 있는 곳을 좋은 일자리로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 타 연령대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

특히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경영진의 의식변화 등 기업문화의 선진화가 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24.1%로 가장 많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중소기업 지원 등 기업 간의 격차 해소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22.1%로 많았다.

이 외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14.4%) △육아휴직 등 정부제도 개선 및 의무화(10.4%) △공공 일자리 확대(10.2%) △노동시간단축을 통한 잡쉐어링(9.4%) △청년 창업 및 창직 지원(6.5%) 등의 의견도 있었다.

현재 상태 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직장인들의 경우는 경영진의 의식변화를 꼽은 비율이 27.3%로 가장 높았으며, 이에 비해 △졸업한 취준생(22.7%)과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26.4%)은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양극화 해소를 꼽은 경우가 많았다.

좋은 일자리나 기업의 정보를 얻는 곳으로는(*복수응답) △채용 포털사이트 및 취업 커뮤니티가 응답률 82.2%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기업 홈페이지 및 SNS(30.4%) △교수.친구.선후배.지인(19.9%) △교내 취업지원실 및 채용박람회(11.5%) △언론매체(10.0%) △정부.지자체의 기업 인증(9.2%) 등의 경로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노동시간단축이 좋은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35.8%로 가장 많았으며, △잘 모르겠다(26.3%)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20.4%) △큰 도움이 될 것 같다(12.8%)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4.6%) 순으로 절반 정도는 근로시간단축으로 인해 어느 정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동시간단축이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응답이 47.7%로 가장 많았으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도 26.9%로 10명 중 7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반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은 13.1% 정도에 그쳤다.

반면, 노동시간단축으로 인해 ‘야근 및 특근 수당’ 등 임금 감소를 우려하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46.3%가 △’조금 우려 된다’고 밝혔으며, △’매우 우려된다’는 응답도 24.1%로 비교적 많았다. 이외에 △잘 모르겠다(13.3%) △우려되지 않는 편이다(12.6%) △매우 우려되지 않는다(3.7%) 순이었다.

하지만,  응답자 중 78.3%는 야.특근 수당 등 임금조건 보다는 일과 삶의 균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 별로는 △40대 이상 이 8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 79.4% △20대 77.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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