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 월평균임금 142만원, 상용직 임금 반도 안돼
임시·일용직 월평균임금 142만원, 상용직 임금 반도 안돼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6.29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용직 월평균 임금 337만원, 임시·일용직보다 193만1000원 더 받아
임시·일용직 임금 상승보다 상용직 임금 상승액이 더 높아
고용노동부가 2018년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발표했다. 사진은 조사 결과에 따른 상용직과 임시,일용직간 임금격차 현황이다.
고용노동부가 2018년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발표했다. 사진은 조사 결과에 따른 상용직과 임시,일용직간 임금격차 현황.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최근 발표된 '2018년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임시·일용직 노동자의 월급 수준은 여전히 상용직 노동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에 의하면 상용직 노동자 1인이 받는 월 평균임금은 약 337만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5% 증가했다. 상용근로자가 1인 이상 사업체인 전체 노동자의 1인당 월 평균 임금도 지난해보다 3.9% 증가한 317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시·일용직의 임금은 고작 142만 9000원.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50만원을 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상용직과는 193만 1000원가량 차이가 났으며, 전체근로자 평균 임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상용직과 임시직의 임금 격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못하는데는 실질적으로 상승하는 임금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상용직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5% 임금이 증가하였는데, 실직적으로 증가된 금액은 11만 3000원이다. 하지만 임시·일용직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상용직보다 높은 6.6%가 상승하였으나 실질 상승급여는 8만9000원이었다.

이렇듯 임금인상률 자체는 임시·일용직이 더 높았으나 인상금액은 상용직이 2만 4000원 더 높았다. 기준이 되는 금액이 애초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임시·일용직 임금 총액은 올해 4월 기준 상용직의 42.4%에 그쳤다.

최근 지속적으로 상용직-임시·일용직간 200만원대 이상 임금격차가 벌어졌던 것이 4월 기준 190만원대로 하락한 것은 긍정적이나, 지난해 동월 191만 6000원과 비교했을 때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규모별 임금격차도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자 1인이 받는 월 평균임금은 전년 대비 2.3% 상승한 466만원이었다.

반면 300인 이하 사업체의 노동자 월 평균 임금은 전년대비 4.2% 상승한 290만 1000원으로, 대기업과 그 외 기업 간약 175만 9000원의 임금 격차가 발생했다.

기업 규모별 임금격차 현황 표
기업 규모별 임금격차 현황 표

한편, 산업별로 구분 했을때 임금 총액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약 567만원의 월 임금을 받았으며 이어 ▲전기·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498만9000원)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42만1000원)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07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임금 총액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172만8000원) ▲사입서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15만5000원)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230만 3000원) ▲부동산업 및 임대업(247만5000원) 순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