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름휴가, 국내에서 가족과 보내려면 60만원 든다
직장인 여름휴가, 국내에서 가족과 보내려면 60만원 든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7.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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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휴가기간은 4.3일, 16.3%는 여름 휴가 계획 없어
휴넷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사진제공=휴넷)
휴넷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사진제공=휴넷)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직장인들의 여름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여름 직장인 대부분은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가족과 보낼 것이며, 평균 휴가비용은 59만 6000원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가 발표됐다.

평생교육 대표기업 휴넷이 직장인 11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7%가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가족과 국내여행을 보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문항에 응답자 절반이 넘는 63.5%가 국내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으며 해외여행은 25.3%를 차지했다. 집에서 휴식과 자기계발의 경우 각각 5.8%와 2.6%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어 휴가를 함께 보낼 대상으로 77.8%가 '가족'을 꼽아 앞도적으로 높았다. 친구(10.6%), 혼자(8.2%), 회사동료나 동호회 지인(1.9%)이 뒤따랐다.

응답자 60%는 국내 여름휴가 '극성수기'인 7월 말 8월초에 여름휴가를 떠날 것으로 보이며, 18.5%는 광복절 연휴가 있는 8월 중순경 휴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여름휴가철 평균적으로 사용하게 될 비용은 평균 59만 6000원으로 조사됐다.

여름휴가 비용으로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28.1%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24.4%는 100만원 이상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해 휴가철 사용 비용차이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뒤따라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이 16.8%로 많았으며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이 14.3%,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이 13.6%를 차지했다.

이들 직장인의 여름휴가 평균 기간은 약 4.3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3일이 3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일(24.6%), 4일(16.2%)가 뒤따랐다. 7일 이상 장기휴가를 떠나는 직장인도 14%를 차지했다.

한편, 응답자 중 16.3%는 여름 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25.6%가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해, 여름휴가에도 빈부격차가 갈리는 현실이 드러났다.

뒤따라 조사된 이유로도 회사 업무가 너무 많아서(13.3%), 주위에 휴가 쓰는 사람이 없어서(5.6%), 회사 사정이 어려워 눈치가 보여서(3.3%) 등으로 나타나, 본인 의사와 상관 없이 여름휴가를 갖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발적으로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이유로 25.6%를 차지, 공동 1위를 차지한 내용은 '다른 기간에 휴가를 쓰려고'였다.

이는 직장인들의 휴가 기간이 겹쳐, 휴가비용이 상승되고 사람이 몰리는 극성수기간을 피하고자 일부러 여름철 휴가를 떠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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