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가 미덕? 한국근로자 32% 주 49시간 넘게 일해
과로가 미덕? 한국근로자 32% 주 49시간 넘게 일해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7.1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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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평균 2024시간 근무, OECD 가입국중 3등 차지
1356시간 일하는 독일보다 668시간 더 일해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평균 근로 시간은 2024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약 265시간 더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보다 더 많이 일한 나라는 멕시코와 코스타리가 단 두 나라뿐이었다.

15일 한국은행이 펴낸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기준 평균 연간 근로시간은 2024시간으로 OECD 평균인 1759시간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OECD에 가입된 37개국 중에서는 멕시코(2257시간)와 코스타리카(2179시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자료 OECD

지난해 기록한 2071시간보다는 47시간 단축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치다. 특히 타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더욱 도드라진다. 

지난해 가장 근로시간이 가장 짧았던 국가는 독일(1356시간)이다. 이어 덴마크(1408시간), 노르웨이(1419시간), 네덜란드(1433시간) 순으로 적게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1710시간, 미국은 1780시간으로 나타났다.  

더 심각한 부분은 장시간 노동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주 49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비율이 32.0%로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은 20.1%, 독일 9.3%, 이탈리아 9.9%, 미국 16.4% 등으로 나타나 우리 근로자들이 여전히 과로 사회에 갇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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