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소상공인71.7%, "여름휴가철 체감경기 한파 심각하다"
소기업·소상공인71.7%, "여름휴가철 체감경기 한파 심각하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8.07.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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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체감경기에 고용 부담, 하반기 신규인력 추가 없거나 기존 인력 줄일 예정
자료제공 벼룩시장 구인구직

여름휴가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체감경기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자사 기업회원 450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체감경기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71.7%가 ‘어렵다’고 답했으며 이 중 29%는 ‘매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20.3%가 ‘보통이다’고 답했고 체감경기가 ‘매우 좋다’, ‘좋다’고 답한 이들은 각각 2.7%. 5.3%로 전체 응답자 중 10%도 되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84.6%), ‘일반서비스업’(77%). ‘건설업’(72.7%), ‘제조업’(62.2%), ‘숙박음식업’(50%)의 순으로 체감경기 악화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우리 생활과 밀접해 있는 도소매업, 일반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체감경기가 가장 안 좋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여름 휴가철 매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63.7%가 ‘예년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들이 예상한 평균 매출 감소폭은 25.6%로 결코 낮지 않은 수치였다. 반면 휴가철 매출이 ‘예년에 비해 증가’ 한다고 답한 이는 6%에 불과했다. 

여름휴가 시즌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경기 회복 둔화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지출 감소’(37.7%)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28.3%), ‘인건비 상승’(13.7%), ‘과열된 동종업계 시장’(13.3%), ‘대형 기업들의 동종업계 진출 및 저가마케팅’(7%)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으로 ‘사업활성화를 위한 자금 지원’(41.7%)을 가장 원하고 있었으며 ‘다양한 홍보, 마케팅 지원’(21%), ‘대형 기업으로부터의 사업영역 보호’(18.3%), ‘온·오프라인 카드 수수료 인하’(12%), ‘폐업 시 재출발 지원’(7%)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목 이어야 할 여름휴가 시즌의 불황은 인력 고용 및 관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반기 신규 인력 추가 계획을 묻자 66.7%가 ‘신규 인력을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22%는 ‘기존 인력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인력을 추가할 계획이다’고 밝힌 소상공인은 겨우 11.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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