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석의 철도 이야기] 철도역사-한반도철도-북한철도-일본철도-고속열차
[장범석의 철도 이야기] 철도역사-한반도철도-북한철도-일본철도-고속열차
  • 편집국
  • 승인 2018.07.2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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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 수 없었던 북한철도 이야기, 한반도와 일본철도, 세계철도의 역사조망
평양역 1번 홈의 평양~북경(베이징) 국제열차
평양역 1번 홈의 평양~북경(베이징) 국제열차

■ 프롤로그

2018년 2월 9일, 평창올림픽 북한 참관단이 인천공항에 도착해 열차 플랫폼으로 향했다. 국제사회와 고립된 생활을 지속해온 그들이 현대 철도기술의 총아 KTX를 타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궁금했다.

그 해답은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창올림픽에 갔다 온 분들이 말하는데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합니다”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통해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김 위원장이 유학한 스위스는 철도노선이 촘촘하기로 유명한 나라다. 북한 1/3 정도 면적에 북한 전체와 비슷한 5,380km의 선로가 있어 어느 쪽으로든 16km를 가면 철도와 만나게 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체재 중이던 1998~2000년은 취리히~베른 고속철도의 일부 구간이 개통된 시기였다.

 한반도 철도는 1899년 비록 일본에 의해서이지만, 노량진-제물포 구간이 개통되며 첫발을 뗀다. 이후 일본은 1945년 패전으로 물러날 때까지 한반도 전역에 6,500여km에 이르는 방대한 철도망을 구축했다.

경부선과 경의선, 호남선, 전라선, 경전선, 평라선(평양~함흥~라진), 만포선(북한 순천~만포), 백무선(북한 백암~무안) 등 40여 개 간선이 이때 완성되고, 사철 16개사가 29개 노선을 별도로 부설한다.

해방 후 남한은 새마을과 무궁화 등 프리미엄 열차를 개발해 철도를 현대화하는 한편, 2004년에 일본・프랑스・독일에 이어 고속철 보유국이 된다. 고속열차는 초기 프랑스 TGV 시스템을 도입하지만, 2010년 KTX산천을 자체개발해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한국의 철도 기술력은 어느덧 세계가 주목하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북한 참관단이 승차한 고속열차는 2017.12.22. 개통한 경강선이었다.

철도이야기는 세계철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한반도와 일본철도를 살펴본다. 그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철도에 대해서도 「위키피디아 일본」을 통해 실상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유감스럽지만 국내에는 범인(凡人)이 접할 수 있는 자료가 빈약해 상당 부분 일본 측 자료에 의존하고 있음을 밝힌다.

또한 스피드와 쾌적함을 무기로 제2의 철도 전성기를 구가하는 각국 고속열차의 현황과 개발계획 등도 간략히 정리해 본다. 머잖은 장래 우리철도는 신의주를 거쳐 북경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두만강을 건너 모스크바와 유럽으로 내달릴 것이다.

장범석

칼럼니스트일본어통역안내사

장범석 칼럼니스트
장범석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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