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다 채용 공고는 ‘요리/서빙’, 최다 지원 직종은 ‘이사/택배/퀵/배송’
상반기 최다 채용 공고는 ‘요리/서빙’, 최다 지원 직종은 ‘이사/택배/퀵/배송’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8.07.2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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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구직자 ‘이사/택배/퀵/배송’, 여성 구직자 ‘일반사무/내근직’ 선호 높아
생활밀착형 일자리 구직자 40대가 가장 많아… 다음으로 50대, 60대 순
자료제공 벼룩시장 구인구직

올 상반기 생활밀착형 일자리 업종 중 채용공고가 가장 많이 등록된 부문은 ‘요리/서빙’이었으며 입사지원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업종 부문 역시 ‘요리/서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자사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등록된 채용 공고를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은 일자리 공고가 등록된 업종은 ‘요리/서빙’(30.5%)이었으며 이어 ‘운전/배달’(23.4%), ‘생산/기술/건설’(14.9%), ‘일반서비스/기타’(11.6%), ‘상담/영업’(6.3%), ‘매장관리’(5.2%) 등의 채용공고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채용이 가장 많았던 분야는 ‘주방/주방보조’가 14.23%로 1위를 차지 했다. 이외에 ‘서빙’(9.85%), ‘이사/택배/퀵/배송’(9.32%), ‘지입/차량용역’(7.24%), ‘주방장/조리사’(3.81%), ‘미화/청소/세탁’(3.72%) 등의 분야도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은 지원이 이루어진 업종 역시 ‘요리/서빙’(21.3%)이었다. 하지만 업종별 직무분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지원한 직종은 ‘이사/택배/퀵/배송’(7%)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당 산업군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진입장벽이 낮으며 일한만큼 수입을 올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생활밀착형 일자리를 찾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제조, 조립’(6.8%), ‘생산/포장/검사’(5.9%), ‘경비/보안’(5.9%), ‘주방/주방보조’(4.1%), ‘건설/공사/보수’(3.8%), ‘미화/청소/세탁’(3.7%) 등이 최다 지원 직종에 올랐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제조, 경비, 건설, 청소 등 단순노무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성별, 연령대별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한 생활밀착형 일자리 직무 분야는 어디일까? 

남성 구직자들은 ‘이사/택배/퀵/배송’(9.5%), ‘경비/보안’(8%), ‘제조/조립’(6.4%), ‘생산/포장/검사’(5.2%), ‘건설/공사/보수’(5.1%)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여성 구직자들은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반사무/내근직’(8.5%)과, ‘주방/주방보조’(8.2%) 등에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연령별로 선호 일자리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20대와 30대, 40대는 ‘제조/조립’(9.7%, 9.5%, 8.1%)직무에 대한 지원 경쟁률이 높았던 반면 50대는 ‘이사/택배/퀵/배송’(8.4%), 60대 이상은 ‘경비/보안’(22%) 직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밀착형 일자리 구직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전체 지원자 중 29.4%를 차지한 ‘40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50대’(29.2%), ‘60대 이상’(19.8%), ‘30대’(12.7%), ‘20대’(8.8%), 10대(0.2%)의 순으로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세대의 취업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베이비붐 세대로 자식을 키우느라 노후 준비를 못해 예전보다 은퇴를 늦추거나 노후 소득이 부족하다 보니 단순노무직 등 일을 계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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