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4차산업혁명 대응 미흡한 벤처기업.. 36%는 손 놓아
[이슈] 4차산업혁명 대응 미흡한 벤처기업.. 36%는 손 놓아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7.30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 벤처는 864곳..전체 벤처기업의 2.6%에 불과
사물인터넷·로봇 등 5대 업종에 80% 이상 분포, 편식 심각
중기연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 분석 결과 보고서
4차산업혁명을 다루는 벤처기업들이 정작 이에 대한 대응에 소홀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은 관련 전시회에 참여한 방문객들이 관련 기술을 체험하는 모습.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코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이지만 상당수 벤처기업들은 그에 대한 대처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3곳중 1곳에 해당하는 36%의 기업들이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밝힌 것.

또한 관련 국내 벤처기업이 가장 많이 다루는 4차 산업혁명 제품 및 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9일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의 현황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공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6년 말 벤처로 인증받은 기업 중 제품 및 서비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생산품을 만드는 기업 864곳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이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절대 다수였다. '매출이 증가할 것'(61.6%)이라거나 '고용이 증가할 것'(57.4%)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는 등 대체로 긍정적으로 예상했다는 점에서 예측가능한 지점이다.

그 중요성은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대응은 시원찮았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준비·대응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63.6%를 차지한 가운데 '준비·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36.3%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자료 중소기업연구원

준비 및 대응이 어려운 이유는 투자자금 부족(42.3%), 전문인력 부족(38.7%), 제품 특성상 불필요(33.3%), 수요창출(시장)의 불확실성(30.6%) 등을 꼽았다. 

또한 벤처기업 10곳 중 2곳(23%)은 규제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시장창출, 기업 내 전문인력 부재, 과도한 규제 및 인증제도 등을 애로사항으로 제시했다. 

이어 정부 요청사항으로는 '자금·투자 및 세제 혜택'(49.8%)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공정한 시장질서 구축'(37.4%), '각종 법률 정비 및 신산업 규제 혁신'(31.8%)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희망지원방안. 자료 중소기업연구원

또한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사업을 하는 벤처기업은 864곳으로 전체 벤처기업의 2.6%를 차지했다. 제품·서비스 분야별로는 사물인터넷이 340곳(39.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로봇이 194곳(22.5%)으로 파악됐다. 

이어 가상현실·증강현실 60곳(6.9%), 빅데이터 58곳(6.7%), 3차원(D)프린터 57곳(6.6%) 등의 차례로 뒤를 이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이 5대 분야에 80% 이상이 몰려 있고,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AI) 분야의 비중은 1%에도 못미쳤다. 이 기술들은 상대적으로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은 2015년 기준으로 약 40억원으로 일반 벤처기업(69억원)보다 훨씬 적고, 고용(13.5명)도 일반 벤처(23.3명)의 58% 수준에 불과했다. 또 68.7%가 수도권에 위치해 수도권 집중도가 높았고 대전, 충청, 강원 지역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창업 3년 이하 신생 기업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것도 특징으로 꼽혔다.

4차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 분포도. 자료 중소기업연구원

희망적인 부분은 관련 기업들의 미래 발전성이다. 조사에 따르면 특허 보유 건수는 평균 2.7건으로 이는 일반 벤처기업(4.5건)보다는 적은 수치다. 그러나 출원 중인 특허는 4.2건으로 일반 벤처기업(0.8건)보다 월등히 많아 잠재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벤처기업에 정부 정책을 펼칠 경우 적절한 규모와 속도 등 전략적 대응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보고서는 주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대상 기업이 현실적으로 적어 기업 평가 시 인적자원의 잠재력 평가에 집중하는 등 전략적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 또 규모가 작고 초기 단계 기업비중이 높아 역동성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실패하더라도 재기 가능한 투자 중심의 지원과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M&A 촉진 방안을 보고서는 제안한다.

아울러 인센티브 제도 등을 도입해 기업의 경쟁력과 대응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지적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미순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은 규모가 적고 창업 초기단계 기업의 비중이 높은 만큼 역동성과 변동성도 크다”며 “실패해도 재기가 가능한 투자 지원, 전문인력 영입 등을 통한 인수합병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아웃소싱타임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길 26 1107호
  • 대표전화 : 02-785-3197
  • 팩스 : 02-783-4855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8
  • 등록일 : 2007-10-15
  • 발행·편집인 : 김용관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용관
  • 통신판매업 : 제19-2453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 서울 남부 제 2011-58호
  • 사업자번호 : 107-86-23929
  • (주)아웃소싱21닷컴
  • 사업자번호 : 107-81-97066
  • 통신판매업신고 : 제19-2454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용관
  • 아웃소싱타임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1995 아웃소싱타임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yk@outsourcing.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