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일자리... 반도체·금융↑, 조선·섬유·자동차↓
올 하반기 일자리... 반도체·금융↑, 조선·섬유·자동차↓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8.03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산업혁명 영향 반도체 업 호황으로 고용 증가예상
섬유업 수출 증가에도 국내 생산 감소로 일자리에 악영향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18년도 하반기 일자리전망을 발표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18년도 하반기 일자리전망을 발표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올해 하반기 일자리는 4차산업혁명을 등에 업은 반도체를 비롯하여 금융·보험 업종에 증가하고 조선·섬유·자동차 분야는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이같은 내용의 '2018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3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기계, 전자, 조선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업, 금융, 보험업 등에 대한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반도체'분야에서 전년대비 일자리 증가가 +6.4%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분야는 전통적인 스마트폰, PC 수요 확대와 함께 AI, 빅데이터, IoT등 신규 수요가 지속 증가하며 업종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소기업 육성 정책,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보험 업도 전년비 4.4% 일자리가 증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조선(-10.3%) ▲섬유(-3.9%) ▲자동차(-2.4%) 업종은 일자리가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선업의 경우 지난 상반기 -22.2%에 비해 하반기 일자리 감소 예상율은 -10.3%로 둔화되며 감소폭이 다소 완화되었으나 전년대비 감소 폭은 여전히 높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섬유업은 선진국 경기회복과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 증가가 예측되고 있으나 제조업체의 해외 이전 등으로 국내 생산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따라 섬유업의 호황 여부와 상관없이 전년대비 고용이 3.9%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동차 업종도 신차를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생산은 확대되나, 한국GM 구조 조정 여파, 건설경기 부진, 수입차 판매량 증대 등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바, 전년대비 고용 규모는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 기계(1.4%↑)·건설(0.2%↑)·전자(0.1%↑)·디스플레이(0.4%↓)·철강(1.0%↓)등은 고용 규모가 전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고 현상 유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도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표 괄호는 전년대비 증감율.
2018년도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표 괄호는 전년대비 증감율.

한편 이번 조사는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와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 각계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수요 측면의 일자리를 전망한 것으로, 구인·구직활동 및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를 목표로 진행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13년 7월 7개 제조업종을 대상으로 일자리 전망 예측을 시작해 2015년 7월 이후부터 건설, 금융 및 보험 업종을 추가해 총 10개 업종을 대상으로 반기별 일자리 전망을 공동 발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