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 사장의 CEO칼럼] 가정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 
[전대길 사장의 CEO칼럼] 가정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 
  • 편집국
  • 승인 2018.08.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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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과 케네디, 신사임당 그리고 김동길 교수가 가르쳐 준 교육기준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이사 

‘교육(敎育)’이란 글자는 ‘효도 효(孝)+회초리 칠 복(攵)+기를 육(育)’자로 이루어진다. 

이는 ‘회초리를 처서 효자로 기르는 것’이다. ‘(검지와 중지를 구불여서) 머리에 꿀밤을 주어 가정이나 학교,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人財)로 길러내는 것’이란 뜻이다. ‘회초리 칠 복(攵)’자를 ‘글 문(文)’자로 혼동하는 이들이 많다. 

‘정치(政治)’의 ‘정사 정(政)’자도 ‘바를 정(正)+칠 복(攵)’자다. 한 마디로 ‘자기 자신에게 회초리를 쳐서 바르게 한다’는 뜻이다. 여의도의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 명 각자가 이를 명심하면 좋겠다.  

‘몸 기(己)+칠 복(攵)+가죽 혁(革)’자로 구성된 ‘개혁(改革)’이란 말도 ‘가죽채찍으로 자신(종아리)을 내려치는 것’이다. 

지난 시절에 어느 지도자가 개혁을 부르짖으며 자기 자신이 아닌 타인(他人)이나 대중(大衆)을 회초리로 때리려다 보니까 개혁은 수포로 돌아갔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나 자신을 매몰차게 때리는 게 바로 개혁이다. 

어떤 행동의 기준을 뜻하는 영어 'standard'는 군기(軍旗)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중세시대 전쟁에서 병사들이 전투를 벌일 때 성(城)의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기(旗)를 꽂아놓고 병사들로 하여금 결전을 치르도록 소통하는 의미가 있었다. 

군기가 쓰러지면 병사들은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패퇴했다. 그래서 지금도 유럽의 성(城)이나 각국의 국가/공공기관이나 군(軍) 부대의 중심, 가장 높은 곳에 자신들의 정체성을 담은 기(旗)나 국기(國旗)를 게양(揭揚)해 놓고  늘상 이를 바라보며 생활의 기준으로 삼는다.    

‘Standard’라는 단어는 전쟁터의 용사들이 어떠한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꼿꼿이 버티는 자세에 적용되어, '최후의 저항, 반항 확고한 입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여기에서 사회의 최후의 버팀목이라는 뜻을 내포하게 되었다. 기준이 무너지면 순식간에 가정이나 사회 그리고 국가가 무너질 수가 있다. 

그렇다면 가정교육의 기준(Standard)은 과연 무엇일까? 가정생활 속에서 부모의 언행이 바로 자식교육의 기준(Standard)이 된다고 필자는 믿는다.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은 ‘교육의 3대 구분’이다. 그렇다면 모든 교육의 바탕인 ‘가정교육 기준’은 무엇일까? 

가정에서의 자녀교육 기준을 선각자들의 가르침으로 삼아본다. 
 
먼저 자녀들이 성장해서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의 기준을 살펴본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Platon...B.C427~347년)은 ‘행복한 사람의 조건’을 아래 5가지로 예시했다.  

첫째, 먹고 입고 살기에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재산(財産), 

둘째,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외모(外貌), 

셋째, 자신의 생각보다 절반(1/2) 정도를 인정받는 명예(名譽),
 
넷째, 팔씨름해서 한 사람은 이겨도 두 사람에겐 지는 체력(體力), 

다섯째, 연설할 때, 청중의 절반(1/2) 정도의 박수를 받는 말솜씨 (言辯)를 갖추는 것이다. 

미국 제35대 대통령, ‘존 에프 케네디(John Fitzgerald Kennedy ...1917년~1963년)’의 ‘케네디 가문(家門)의 가정교육 4원칙’이다.  

첫째, 밥상머리 교육을 중시한다. 약속과 시간의 중요함을 일깨우기 위해 식사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절대로 밥을 주지 않는다. 아침식사 전에 뉴욕타임스 신문을 정독하고 식탁에서 토론한다. 

둘째, 아버지가 자녀들 교육에 열성적으로 신경을 쓴다. 자녀의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꾸중보다는 칭찬을 많이 한다.

셋째, 인적 네트워크를 중시하며 좋은 친구를 사귀도록 도와준다.  

넷째, 단계(Step by step)를 중시한다. 교육목표와 그 실행계획을 점진적으로 단계 별로 교육시킨다. 

조선시대 율곡 이이(李珥...1536~1584년)의 어머니이며 여류문인, 서화가로 유명한 신사임당(申師任堂...1504~1551년)의 가정교육 6가지 기준을 현대인의 가정교육 방법과 기준으로 설정해 본다.    

첫째,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 자녀는 부모가 쓰는 말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한다. 자녀 앞에서 언제나 품격을 갖춘 말과 행동으로 부모로서의 모범을 보여준다. 늘 공부하는 모습을 자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교육방법이다. 

둘째, 부부는 정(情)으로만 맺어진 관계가 아니라 지성인 동반자다. 부부가 주제를 정해 늘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셋째, 자식들과 편지나 e-메일, 카톡 문자를 서로 주고받는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사임당과 율곡 선생 사이에 오고 간 편지에서는 모자간의 애정을 넘어 학우(學友)로서 서로 성장해 가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넷째, 부모가 할머니, 할아버지, 시부모, 장인 장모를 존경하며 자식들 앞에서 효행(孝行)으로 조상을 잘 섬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섯째, 자녀에게 사사건건 간섭이나 강요를 하지 말고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며 스스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준다. 

여섯째, 거실의 TV를 끄고 독서와 토론 그리고 예술 활동을 함께 한다. 부모의 언행(言行)을 지켜보며 자녀들의 정서가 형성된다.

필요한 용돈만 주는 게 만능이 아니다. 부모의 말이 거칠면 자식들 말도 부모처럼 거칠고 험악해 진다. 부모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식들에게 올바른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인생 90살이 된 첫 날의 ‘김동길 교수의 가르침’이다. 

“오늘은 1928년생인 내가 90살이 되는 첫날이다. 옛날에는 60 회갑만 되어도 오래 산다고 했는데 70을 지나 80을 지나 이제 나이가 90살이라니...이게 웬 말인가? 부끄럽기도 하나 좀 자랑스럽기도 하다” 

“나는 나이 열여덟에 시골 국민학교 교사로 인생을 시작했다. 대학에 다닐 때에는 주일학교(Sunday school) 교사였으며 대학을 졸업한 뒤엔 중,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그 후에는 대학교에서  전임강사로 일했다. 은퇴하기까지 교편을 잡고 후배들을 가르쳤다. 4년 동안 국회의원 노릇을 했지만 사람들은 나를 '의원'이나 ‘대표’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김 교수’라고 불러주었다“

“그런데 오랜 세월동안 나는 대학교수로서 제자들이나 후배들에게 과연 무엇을 가르쳤는가? 나 스스로 자문자답한 교훈(12가지)이다”   

1. 거짓말을 하지 말자.  
2. 남의 말을 하지 말자.  
3. 굽히지 말고 떳떳하게 살자. 

4. 남을 괴롭히지 말자.  
5. 언제나 사회의 약자(弱者)의 편에 서자. 
6. 부지런하게 일하며 살자. 
 
7. 건강이 제일임을 명심하자. 
8. 돈의 노예는 되지 말자. 
9.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자. 

10. 진실한 친구 두 서넛은 있어야 한다. 
11. 부모를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자.
12.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죽음 앞에서는 태연(泰然)하자. 

“나는 날마다 위 12가지 삶의 기준(다짐)을 내게 일러 주었다. 제자들에게도 이렇게 가르치면서 여기까지 살아 왔다. 이젠 내게 남은 세월이 길지 않다는 걸 나는 안다“

끝으로 자식들을 위한 가정교육 기준을 어떻게 정해야 할까? 

필자는 플라톤과 케네디, 신사임당, 그리고 김동길 교수에게서 그 기준을 찾아보길 제안한다. 이를 터득(攄得)하면 반드시 실행하자. 

자식들의 미래의 삶은 부모의 가치관과 평소 언행에 따라 잣대로 잴 수가 있다. 부모는 자식들의 눈에 비치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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