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주의 CEO 메시지] 매력적인 사람
[박인주의 CEO 메시지] 매력적인 사람
  • 편집국
  • 승인 2018.08.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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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과 매력은 '제4의 자본', 선척성 보다 후천적 개발이 중요
제니엘 그룹 박인주 회장
제니엘 그룹 박인주 회장

우리는 특별히 업무능력이 뛰어나거나 엄청난 성과를 보인 것도 아닌 사람이 자신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승진도 빨리 하는 것에 불평 반 의문 반의 심정을 가진 경험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도대체 왜 좋은 평가를 받은 걸까요?

그 사람에게는 매력(Attraction)이 있기 때문입니다. 매력을 정확히 정의하긴 어렵지만 대체로 예의범절과 패션센스가 있으며 적절한 유머감각을 갖추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면 호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직장에서의 평가나 승진에 있어 이런 개인적인 매력과 호감도가 생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로히트 바르가비 미국 조지타운대 마케팅 교수는 “신뢰받는 회사나 개인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호감 경제학(likeconomics)’의 설파자입니다.

그는 저서 ‘호감이 전략을 이긴다’에서 개인이나 기업이 차별성을 유지하는 방법은 호감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높은 호감도를 토대로 동료나 고객과 인간적 유대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겁니다.

호감도가 높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고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더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매력은 이러한 직장생활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예상보다도 더 광범위한 영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에 캐서린 하킴 런던정치경제대 사회학과 전 교수는 호감과 매력을 아예 자본으로 규정했습니다. ‘매력자본(Honey Money)’을 경제∙문화∙사회자본에 이어 ‘제4의 자본’으로 설정한 것이죠.

실제로 매력자본의 힘은 상당합니다. 각종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적인 사람들이 100만원을 벌 때 비만인 사람들은 86만원을 법니다. 매력적인 사람의 소득은 일반인보다 15% 더 많고 취직할 확률도 10% 더 높습니다.

3,000명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가 옷차림 때문에 직원을 승진이나 연봉 인상 대상자에서 제외한 적이 있고 20%가 이런 이유 때문에 직원을 해고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호감과 매력은 인생의 모든 부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직장인들이 매력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매력은 선천적으로 정해지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매력은 후천적인 관심과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바르가비 교수는 진실성(Truth), 관련성(Relevance), 이타성(Unselfishness), 단순성(Simplicity), 타이밍(Timing) 등 5가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선천적인 부분도 있지만 잘 살펴보면 이들 대부분은 후천적 노력을 통해 습득하거나 계발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후천적으로 매력을 키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매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초∙중∙고∙대학교까지 짧게 잡아도 16년을 지식을 쌓는 노력을 하지만 매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식을 키우는 데 들인 시간과 비용의 일부만 투자해도 사람의 매력은 급격히 커질 수 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로 능력 있는 사람보다 호감 가는 동료를 원합니다. 우리는 상대방의 처지에서 배려해 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매력의 소유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우리가 만나는 고객들이 매력과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후천적인 매력을 길러 나가야 합니다.

인간의 뇌는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부위에 따라 수행하는 역할도 각기 다릅니다. 척수와 대뇌 사이에 있는 뇌간(腦幹)은 동물의 가장 기초적인 기능, 즉 자연적인 생리현상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치면 그 어느 부위보다 치명적인 부위이기도 합니다.

변연계(邊緣系)는 동기와 정서를 담당하며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부위입니다. 신피질(新皮質)은 타인과 어울리며 손해와 이익을 분별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여기까지는 동물들도 가지고 있는 기능입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바로 전두엽(前頭葉)과 전전두엽(前前頭葉)의 기능에 있습니다.

전두엽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양심에 따른 판단을 하도록 하는 부위입니다. 동물에게는 없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인간과 동물을 더 결정적으로 구분 짓는 부위는 바로 전전두엽입니다. 전전두엽을 사용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헌신하고 봉사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요즘 시대에는 이 전전두엽을 움직이고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저 학습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데 그칠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헌신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지요. 이 점 유념하시어 모두 회사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시기 바라며, 전전두엽을 사용하여 자신을 헌신하고 봉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니엘 그룹

박인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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