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식당·술집 근로자 4만 6563명 일자리 상실
상반기 식당·술집 근로자 4만 6563명 일자리 상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8.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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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작성 이후 최대수치.. 자영업자 경영난 심화 의미
최저임금 인상과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결과

 

음식점 및 주점업의 올 상반기 비자발적 이직자는 4만 6563명으로 이는 통계 작성후 최고로 많은 숫자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올 상반기 상반기 식당이나 술집 등에서 폐업이나 임시로 맡던 일이 끝나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직하는 ‘비자발적 이직’을 한 근로자가 4만 6563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8월 12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를 보면 음식점 및 주점업의 올해 1월∼6월동안 비자발적 이직자는 4만 6563명이었다. 이 업종의 비자발적 이직자 수는 반기 통계를 작성해 공개하기 시작한 2009년 하반기 이후 올해 상반기가 가장 많았다.

음식점 및 주점업의 비자발적 이직자 수는 줄곧 3만명 미만을 유지하다 지난해 상반기(4만 5729명)와 하반기(4만 3554명)부터 4만명 이상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더 늘어났다. 

비자발적 이직 근로자수. 자료 국가통계포털

올해 상반기 비자발적 이직자 중 83.6%가 임시직이나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보아 음식점 및 주점업의 비자발적 이직자 중 다수는 불안정한 노동을 하다 일터를 떠난 것으로 판단된다.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음식점 및 주점업, 소매업의 비자발적 이직자 급증은 관련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수익률 저하와 갈수록 높아지는 운영비가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증가도 비자발적 이직자 증가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근로자가 일을 그만두는 것을 원하지 않음에도 일터를 떠나면 비자발적 이직으로 분류된다. 고용계약의 종료, 구조조정, 합병, 해고, 회사의 경영 사정으로 인한 이직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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