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 자회사 설립 방식으로 비정규직 378명 정규직 전환
그랜드코리아레저, 자회사 설립 방식으로 비정규직 378명 정규직 전환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8.14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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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명 중 21명은 직접 고용, 357명은 자회사 설립해 고용키로
 
GKL 노사 및 협의기구 위원들이 정규직 전환을 의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그랜드코리아레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가 파견·용역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을 운영하고 있다.

GKL의 이번 정규직 전환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질 개선을 위한 것이다.

GKL은 13일 삼성동 본사에서 ‘제4차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참석 위원의 찬성으로 IT 부문은 직접 고용을, 그 외 카지노 운영지원 서비스 부문은 전문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현재 GKL의 정규직 전환 대상은 파견/용역근로자 378명으로 이 가운데 IT 부문 21명을 제외한 357명은 자회사 설립과 함께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IT 부문은 직접고용 방식으로 전환된다.

앞으로 설립될 자회사는 GKL이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의 식음료서비스, 미화, 시설물 관리, 고객수송 등 운영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회사와의 협의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전진수 GKL 노동조합 위원장은 “비교적 이른 시점에 노사가 원만하게 합의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자회사의 노동조합 설립과 노동자 권익 개선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GKL은 기관장이 공석인 상황에서도 지난해 11월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를 구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올해 1월 대상근로자 전원의 정규직화에 합의하였으며, 이후 전환 방식의 결정을 위해 총 3차례의 협의기구 운영과 13회에 걸친 근로자 설명회를 실시한 바 있다.

유태열 사장은 “앞으로 자회사가 독립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GKL은 공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일자리 나누기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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