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라질 쿠팡, 연말까지 쿠팡맨 1000명 신규채용
더 빨라질 쿠팡, 연말까지 쿠팡맨 1000명 신규채용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8.21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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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쿠팡의 정체성 확보 위한 채용
500명은 피크 기간인 추석 앞둔 9월까지 채용키로
쿠팡이 올 연말까지 ‘쿠팡맨’ 1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쿠팡 채용 공고 사이트 캡처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쿠팡이 늘어나는 배송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배송직원 ‘쿠팡맨’ 1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 절반에 해당되는 500명은 다가오는 추석 피크 시즌을 앞두고 9월까지 집중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쿠팡맨의 수는 3500명에 달한다. 이들은 모두 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쿠팡 직원으로 일반 택배기사들과는 다른 근무 환경에서 일한다. 

일반 택배 기사는 본인이 직접 택배 트럭을 사서 운행하고 택배 회사와 계약을 맺어 배송 상자당 수수료를 받는 자영업자다. 직접 차량 유지비를 부담하는 것은 물론, 사고가 나면 본인 부담으로 사고를 해결해야 한다.

쿠팡맨은 이와 달리 쿠팡 소유 트럭을 이용해 배송 서비스를 하고 유류비와 4대 보험 등을 회사로부터 받는다. 연차 휴가와 회사 휴양시설 이용, 가족까지 보장되는 실손보험 제공 등의 복지 혜택도 일반 직원과 같다.

쿠팡맨은 운전면허를 보유한 사람 가운데 운전 경력에 결격 사유가 없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쿠팡은 최근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오토트럭 500대를 도입해 지원 자격을 2종 오토 면허 보유자까지 더욱 확대했다.

이 모두는 자사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로켓배송을 위한 투자다. 덕분에 쿠팡의 누적적자는 해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쿠팡의 최근 3년간 누적 영업 손실은 1조 7458억원에 달한다. 2015년 5470억원, 2016년 5600억원, 작년인 2017년은 6388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

그럼에도 쿠팡이 로켓배송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해질 정도다. 앞으로도 이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쿠팡맨 1000명 채용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해석된다. 

쿠팡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의 빠른 성장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물류-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로켓배송 관련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더 많은 소비자 여러분들에게 큰 만족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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