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34세이하 실업자 34만명 육박, 실업률도 19년만에 최고치
25세~34세이하 실업자 34만명 육박, 실업률도 19년만에 최고치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8.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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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졸 학력 실업자 34만 8000명, 실업률 3.7%
통계청이 7월 기준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이 7월 기준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미래의 주축이 되어야 할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실업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밝힌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25세 이상 34세 이하 연령층의 실업자는 무려 33만 800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실업자 수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눠 계산하는 실업률도 지난달 6.4%를 기록했다.

25세~34세 연령대 실업자 수는 지난 1999년 당시 7월 기준 43만 4000명을 기록한 후 2014년 30만 5000명, 2015년 28만 5000명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는 2016년 31만 9000명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32만 7000명에 이어 올해 33만 8000명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실업률 또한 2015년 5.2%로 낮아진 이후 2016년 6.0%, 2017년 6.3%에 이어 올해 6.4%까지 오르며 3년 연속 상승 중이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 모두 동월 기준 IMF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해야 할 젊은이들의 취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졸 이상의 고학력 실업자도 약 35만명까지 증가해 국내 일자리 미스매치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고학력 경제활동자는 증가하는데 고학력자가 선호하는 일자리는 부족해 일자리 품귀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 이러한 일자리 미스매치로 인해 실업자는 증가하고 중소기업 등은 구인난에 시달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 또한 청년 일자리 대책 발표를 통해 청년 고용 부진과 관련하여 구조적 문제 누적과 일자리 수요부진 및 부조합을 원인으로 분석한 바 있다.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의 실업자가 34만 8000명에 육박했으며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보유한 이들의 실업률도 3.7%에 달해 25세~34세 구간의 실업자, 실업률과 함께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 실적이 부진하다는 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 다시 위기상황이 반영된 고용시장 지표가 발표되면서 정부를 향한 비판의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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