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제로 선언 코레일, 6769명 정규직 전환 결정
비정규직 제로 선언 코레일, 6769명 정규직 전환 결정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8.27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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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안전업무 종사자 1513명은 본사 직고용
이외 5256명은 계열사가 직접 고용하기로 합의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코레일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 사업을 매듭짓고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다. 

코레일은 8월 24일, 정규직 전환 대상 6769명 중 생명·안전 업무 종사자 1513명은 직접 고용하고 5256명은 계열사에서 직접 고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지 1년 1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코레일은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 노사합의로 비정규직 5492명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는 노사 간 이견이 있었던 나머지 1230명에 대한 전환방식 합의가 포함돼 있다. 

정부, 노동계에서 추천한 전문가인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한 고용노동부 중앙컨설팅팀은 이견이 있었던 1230명 중 생명·안전과 관련이 있는 KTX 중·경정비 안전관리자, KTX 도장 관련 부품 분해·조립 업무 종사자 등 34명은 코레일이 직접고용하고 그 외 광역전철 역무, 건축물 유지보수 업무 종사자 등 1196명은 계열사가 직접 고용하도록 조정했다. 

이번 조정 결과를 포함해 앞으로 코레일은 정규직 전환대상 근로자 총 6769명 중 국민의 생명·안전업무와 관련된 업무 종사자 1466명과 전문직 등 기존 직접고용 비정규직 47명은 직접고용하고, 5256명은 계열사가 직접 고용한다.

코레일이 직접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는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에서 상시·지속 여부, 직무 성격 등을 심의해 47명을 전환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난 1, 2월부터 이미 정규직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코레일 계열사가 직접 고용하는 5256명 중 2282명은 이미 올해 7·8월 2282명이 코레일 계열사에 전환임용됐다. 이들은 코레일이 외부에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간접고용 용역근로자 중 청소·경비·시설관리 직종 종사자들이다. 같은 직종 종사자 중 아직 전환임용되지 않은 1468명은 이전 계약이 종료되는 오는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계열사로 임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전철 내 질서유지, 역무, 건축물 유지보수와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1506명은 이전에 체결된 용역계약이 종료되는 오는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코레일테크, 코레일네트웍스를 비롯한 계열사에 전환임용될 계획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와 전문가가 힘을 모았다"며 "특히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업무를 코레일이 직접 수행하게 된 것은 더 안전한 철도 서비스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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