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중 6명,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고 싶다"
취준생 10명중 6명,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고 싶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8.08.27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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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이유 ‘구직 공백이 길어 취업이 급해서’(49.1%)가 1위
비정규직 지원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조건은 ‘연봉’(22.5%)이 1위
자료제공 사람인

취업준비생 10명중 6명은 비정규직으로도 근무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498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근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8%가 ‘비정규직으로 근무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동일 조사 때 보다 3.5%p 증가한 수치다.

성별에 따라서 보면 여성(63.1%)이 남성(52.7%)보다 더 높았다. 

비정규직으로 입사하려는 이유로는 ‘구직 공백이 길어 취업이 급해서’(49.1%,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규직 취업보다는 쉬울 것 같아서’(34.5%), ▲‘경력을 쌓기 위해서’(33.1%), ▲‘정규직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19.8%), ▲‘입사 후에 정규직 채용을 준비하려고’(13.7%)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은 평균 4개월의 취업준비 기간이 지나면 ‘비정규직 취업’도 가능하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실제로 비정규직 채용에 입사지원을 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6.1%였다. 고용형태에 따른 취업 난이도 체감은 ‘비정규직이 더 쉽다’(50.5%)가 많았고, ‘비슷하다’(44.7%)는 응답자들도 상당수였다. 

비정규직 취업이 쉽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정규직 보다 채용요건이 까다롭지 않아서’(62.8%, 복수응답), ▲‘정규직보다 채용 공고가 더 많아서’(43.9%), ▲‘경쟁자의 스펙이 높지 않아서’(24.3%), ▲‘취업해 본 경험이 있어서’(18.2%)의 이유가 있었다. 

비정규직 지원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조건으로는 ‘연봉’(22.5%)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근소한 차이로 ‘정규직 전환 가능성’(21.8%)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위치 및 거리’(14.3%), ‘경력 활용 가능 여부’(12.6%), ‘칼퇴근 가능 여부’(8.5%) 등이 있었다. 지난 2016년에는 ‘정규직 전환 가능성’(28.7%)과 ‘경력 활용 가능여부’(22.5%)가 중요 조건으로 꼽힌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한편, 비정규직으로 취업할 생각이 없는 응답자(205명)들은 그 이유로 ‘고용불안정’(74.1%,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그 밖에 ‘정규직 대비 급여가 낮아서’(42%), ▲‘차별 대우가 있을 것 같아서’(40%), ▲‘정규직 전환의 가능성이 낮아서’(34.6%), ▲‘경력관리가 잘 안될 것 같아서’(25.9%), ▲‘이직 시 도움이 안될 것 같아서’(22.4%), ▲‘좋은 취업 기회를 놓칠 수도 있어서’(19%)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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