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새출발 위해 국가기술자격증 따는 50대 급증
백세시대 새출발 위해 국가기술자격증 따는 50대 급증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8.30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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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준비 50대 이상 취득자 4년 전 대비 56% 증가
고용노동부 '2018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 발간
국가기술자격 취득 연령대별 비율. 자료 고용노동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퇴직 후 새 삶을 준비하는 50대 이상의 중년들이 국가기술자격 취득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간한 ‘2018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67만 7686명으로 이는 4년 전(59만 5726명)보다 13.8% 증가한 것이다. 

이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집단은 50세 이상의 중년층이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그를 확인할 수 있다. 50세 이상 취득자는 2017년 6만 3929명으로 전년 대비 27%, 5년 전 대비 56%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50세 미만 취득자 수는 전년 대비 1% 감소, 5년 전 대비 10.6%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국가기술자격취득을 통해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것이 조사를 담당했던 노동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50세 이상 취득자들이 가장 선호한 국가자격은 남성의 경우 지게차운전기능사, 굴삭기운전기능사 순이며, 여성은 한식조리기능사, 양식조리기능사 순으로 많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허 발급이 가능하고, 즉시 취업에 활용할 수 있는 종목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50세 이상 연령대 상위 5개 취득 종목. 자료 고용노동부

반면 20대 취득자 중 남성은 지게차운전기능사, 전기기사 순으로, 여성은 미용사(네일), 미용사(피부) 종목 순으로 50대 이상 취득자와 마찬가지로 즉시 취업에 활용할 수 있는 종목이 많았다.

국가기술자격 취득 방법으로는 필기·실기 시험에 응시해 취득하는 검정형 자격과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하고 평가를 통해 자격을 취득하는 과정평가형 자격이 있다.

이중 검정형 시험에 응시해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67만 6046명(전체의 99.7%)으로 대다수가 일반적으로 검정형 시험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 있다. 2015년 도입된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 수도 시행 첫 해 7개종목 51명에서 2017년 35개 종목 1640명으로 크게 늘었다.  

김영국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국가기술자격은 국민에게 있어 새로운 일자리를 위한 준비의 시작으로 보인다"며 "국가기술자격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을 통해 산업현장 수요를 자격에 반영하고, 한편으로는 검정 부정행위 방지를 철저히 해 국가기술자격의 신뢰성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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