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차산업 인프라에 5년간 23조 투자..총력전 선언
KT, 4차산업 인프라에 5년간 23조 투자..총력전 선언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9.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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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6천명 직접채용, 간접 고용 유발 효과도 10만명에 달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위해 혁신성장 분야 우선 참여기회 제공
자료제공 KT
KT그룹 5개년 투자 계획 인포그래픽. 자료제공 KT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KT그룹이 4차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통 큰 투자를 진행한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에 걸쳐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등 4차산업혁명 인프라에 23조원을 투자하고 관련 직원을 3만 6000명 채용한다. 

KT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향후 5년간 그룹의 고용, 투자, 상생, 인재양성계획 내용을 담은 ‘4차산업 중심 혁신성장계획’을 9월 10일 발표했다.

총 5년에 걸친 이번 KT그룹의 투자는 ▲AI, 클라우드, 가상현실(VR) 등 융합 ICT 분야에 3조 9000억원 ▲5G 등 네트워크 분야에 9조 6000억원 ▲IT 고도화 및 그룹사 성장을 위해 9조 5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혁신성장의 한 축인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저장·제공 핵심인 클라우드 분야에도 5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전방위적인 투자로 4차산업혁명에 본격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인력 지원에도 공을 들인다. 2023년까지 대졸직 6000명을 포함해 총 3만 6000명의 정규직을 직접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대상은 콜센터, 개통·AS, 판매, 보안 직원 등 3만명과 대졸 신규 6000명이다. 

또한 이번 조치로 유발되는 간접 고용 효과도 10만명에 달한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간접 고용 효과로는 5G 투자로 3만 3000명, AI 호텔 등 ICT 결합 부동산 사업으로 2만 2000명, 기타 투자로 4만 9000명을 예상했다.

이번 KT의 투자가 단순한 고용창출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또 있다. KT가 도입하기로 한 채용과 연계한 혁신성장 고용 프로그램이 그것. 

KT는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무상교육 시스템인 ‘4차산업아카데미’, ‘5G아카데미’ 등 교육과정도 신설한다. 이곳에서 연간 400명씩 5년간 2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KT그룹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5G와 혁신성장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5G망 구축, 장비 공급 및 서비스 개발에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 규모는 약 2조원대로 추산된다.  

황창규 KT그룹 회장은 “5G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KT그룹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KT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5G, 10기가 인터넷 등 인프라 혁신과 AI, 빅데이터 등 ICT 융합을 선도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추진에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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