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의 스마트 업무혁신] 직원들에게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라
[장동익의 스마트 업무혁신] 직원들에게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라
  • 편집국
  • 승인 2018.09.12 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존감 인정은 동기부여 높이고, 자기 창조경영자로 성장 가능케 해
자기주도성 향상 위해서 업무환경 개선과 자율적 조직문화가 중요
장동익 피플스그룹 상임고문
장동익 피플스그룹 상임고문

요즘 지방출장을 갈때면 KTX나 SRT를 자주 이용하게된다. 그러나 입구에서부터 표검사가 없다. 아무도 체크를 하지 않는다. 내릴 때도 그냥 승강장을 아무 제재나 체크없이 유유히 빠져나온다. 그런데도 KTX 및 SRT를 타면서 탑승권을 사지 않고 타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걸리면 30배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데 승무원이 확인하려고 마음 먹으면 무임승차를 하고도 피해나갈 확율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사들은 실시간 의사소통 시스템을 통해 부하직원들이 실행하고 있는 업무의 진척상황 및 애로요인들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과감한 권한 위임을 시행함으로써 자율책임 경영문화를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부하직원들에게 보다 많은 인정의 기회가 부여됨으로 인해 구성원들의 자존감은 커지고 그에 따라 내재적 동기부여 효과가 단 기간 내에 커질 수 있다.

이러한 구성원들의 자존감 증대는 모든 임직원들이 자기 창조경영자로 성장해 나가는데에도 기폭제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일주일 내내 사무실에 들어오지도 않고 스마트워킹을 하는 직원들도 믿을수 있게 된다. 직원들에게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게 되면 직원들의 자기주도성이 회복되게 된다.

자기주도성이란 학습이 일어나는 모든 공간에서 작용하는 중요한 내재적 요소이며 환경과 사회적인 맥락에서 영향을 받는 개인적인 특성으로 정의된다. 자기주도성은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정의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직원이 내적으로 보유한 심리적 특성이자 성향으로써 학습에 대한 태도나 자신의 책임 하에 학습을 완수해 내려는 의도와 노력 정도를 의미한다.

직원이 내적으로 보유한 심리적 특성이자 성향으로써 업무에 대한 태도나 자신의 책임 하에 업무를 완수해 내려는 의도와 노력 정도를 의미한다. 따라서 자기주도성은 직원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달성하려는 노력에 의하여 개인 학습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계기가 된다.

자기주도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 조직에서는 그 만큼 높은 성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자기주도성은 각종 문제해결을 통한 개인의 업무 성과 향상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간의 심리적 특성이다.

그런데 어떤 개인이 자기주도적인 특성을 보인다고 해서 모든 상황에서 자기주도성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주도성이란 개인이 처해 있는 환경과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바로 이 자기주도성 발휘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우선 조직구성원의 입장에서 자기주도적 업무수행을 잘 하기 위해 몇가지 필요한 사항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자기주도적 업무수행이란, 조직과 구성원 자신에게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기의 생각과 의지를 담아 할 일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함으로써 성과를 내고 그 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기주도적’이라는 의미는 자칫 업무를 수행하면서 자기 ‘독단’에 빠지도록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직원 개인이 수행해야 할 일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구체적으로 수치적으로 표현되는 목표도 궁극적으로는 중요하지만 그러한 수치가 달성되는 과정이나 개인의 목표 달성을 통해 속해 있는 조직이나 회사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설명하게 될 코칭(직원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 직접 파악할 수 있도록 가이드해 주는 활동을 말한다.)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주요과제이다.

또한 자신이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관련이 있는 상사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과 효과적으로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이 바로 앞에서 설명한스마트워킹이며 실시간 수평적 의사소통 시스템이다.

갤럽의 리포트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업무환경을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보다 자유롭고 창의력과 혁신이 필요할 시기에는 대안을 찾아 새로운 업무환경으로 떠나고 있다고 했다.

아무리 직원들이 자기주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방식의 업무환경이 지원되고, 또한 직원 개인에게 앞으로 상세히 설명하게 될 자율성이 주어지는 조직문화가 정착되지 않으면 그 효과를 나타낼 수 없다.

필요에 따른 직원 주도형 업무환경의 구성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사무실 내 새로운 방식의 업무환경 지원을 통해 근로자들의 업무 및 성취 욕구를 증가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러한 새로운 업무환경 제공은 경영진들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되며, 직원들은 점점 조직이 그들이 원하고 추구하는 것을 달성하기 위한 환경을 제공해주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 스스로의 창의성과 동기 부여를 위한 새로운 공간 디자인을 새로운 업무환경에 반영해 주어야 한다.

코넬 대학교의 한 실험결과는 자기주도성이 성과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말해준다. 연구팀은 소규모 사업체 320여 개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했다. 한 그룹은 종적인 경영방식, 즉 통제하는 방식을 적용했고 다른 그룹은 직원들에게 자율성과 융통성을 부여하는 방식을 취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자율적인 경영방식을 적용한 회사들은 강압적인 경영방식을 적용한 회사들에 비해 성장률이 4배 정도 높았다. 직원들의 이직률은 3분의 1 수준으로 낮았다.

클라우드 실시간 의사소통 시스템을 활용하게 되면 그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사람들끼리는 알기를 원한다면 조직원 각자가 어디에서, 언제, 왜, 어떻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 즉시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상사가 일일이 통제하고 관리하는 대신 부하직원에게 믿고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할 수 있게 된다.

단, 상사가 훌륭한 코치로서의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부하직원이 “나의 상사는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내 편이 되어 나를 도와 주는 사람이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작은 문제가 생기더라도 조기에 상사 및 관련자에게 알리는 조기경보시스템이 잘 작동된다면 권한 위임의 강도와 그 효과는 훨씬 더 크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클라우드빅데이터를 기반으로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아날로그화 6대 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 기술도 이와 유사한 개념이다.

일정한 원칙을 가지고 별도의 운영조직이 필요없이 구성원들끼리 서로간의 데이터를 언제든지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조치함으로써 특히 분산되어 있는 IT시스템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해결한 혁신적인 기술로서 피어 투 피어 네트웤 Peer-to-peer Network이라고 불리운다.

블럭체인 기술이 확산되게 된다면 중앙 집권적인 경영시스템이나 제도는 더욱 힘을 잃게 될것이다.

[장동익 피플스그룹 상임고문 프로필]
- Navigatorship Coach (현)
- ㈜렉스켄 대표이사
- 단국대학교 초빙교수, 인덕대학교 겸임교수
- 삼미그룹 기획조정실 담당상무
- 클라우드 기법 및 데이터웨어하우스 기법 국내시장에 처음 소개

저서 :스마트워라밸, 스마트업무혁신과 성과관리, 핸드폰 하나로 책과 글쓰기 도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