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90%, "채용 후회 한 적 있다"..업무습득 느린 '답답이형' 최고 후회
인사담당자 90%, "채용 후회 한 적 있다"..업무습득 느린 '답답이형' 최고 후회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8.09.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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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하게 된 이유는 ‘급하게 채용을 해서’(37.7%)가 첫 번째
자료제공 사람인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기업체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이 채용을 후회한 적이 있으며 '가르쳐도 업무습득이 안되는 답답이형'을 최고로 후회한다고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 담당자 1,082명을 대상으로 채용을 후회한 직원이 있는 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무려 90.3%가 ‘있다’라고 답했다.

채용을 후회한 직원의 비율은 연간 채용 인원의 평균 20%로 집계됐다.

채용을 후회한 직원 유형으로는 ‘가르쳐도 업무 습득이 느린 ▲ 답답이형’(40%,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요령 피우고 딴짓만 하는 ▲ 불성실형’(38.1%), ‘편한 일만 하려는 ▲ 뺀질이형’(36.9%), ‘인사성 등 기본예의가 없는 ▲ 싸가지형’(36.9%), ‘잦은 지각, 결근을 하는 ▲ 근태불량형’(34.9%), ‘동료들과 갈등 잦은 ▲ 트러블메이커형’(26.8%), ‘말만 앞서고 실행력이 부족한 ▲ 허풍형’(22.6%), ‘경력 대비 성과 낮은 ▲헛똑똑이형’(21.9%) 등의 순이었다.

이들을 채용하게 된 원인으로는 ▲‘급하게 채용을 해서’(37.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면접에서 지원자의 말만 믿어서’(32.7%), ▲‘입사 후 태도가 바뀌어서’(25.7%), ▲‘스펙만 보고 평가해서’(17.9%), ▲‘면접을 체계적으로 보지 못해서’(15.5%), ▲‘평판조회를 실시하지 않아서’(11.9%)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들로 인해 기업이 입은 피해로는 ▲‘조직 전체의 분위기 저해’(4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타 직원들의 사기 저하’(41.8%), ▲‘부서의 업무 성과 저하’(38.1%), ▲‘해당 직원의 퇴사로 인한 채용 재 진행’(35.1%), ▲‘기존 직원 중 퇴사자 발생’(15.7%) 등의 순이었다.

응답 기업의 40.3%는 채용이 후회되는 직원에게 별도의 조치를 취하고 있었으며, 그 방법으로는 ▲‘주의 및 경고조치’(70.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직속상사 면담’(51.3%), ▲‘자진퇴사 권유’(23.4%), ▲‘주요 업무에서 배제’(16.5%), ▲‘인사고과를 낮게 평가’(16%), ▲‘연봉 동결 및 삭감’(9.6%) 등도 있었다.

또, 채용을 후회한 직원을 권고사직이나 해고한 적이 있는 기업도 32.7%였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채용 후회를 최소화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체계적인 면접 프로세스 확립’(23.8%)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스펙 외 다른 부분도 평가요소에 반영’(18.7%), ▲‘퇴사자 충원에 필요한 시간 확보’(17.9%), ▲‘치밀한 평판조회 실시’(16.2%)등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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