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만든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공적펀드 결성
일자리 만든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공적펀드 결성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9.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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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한국벤처투자 506억 규모 ‘일자리 매칭펀드’ 결성
창업자·임직원 투자성과 공유하는 ‘콜옵션 제도’ 최초 도입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일자리 창출 성과가 높은 우수 중소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일자리 창출 성장지원펀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보인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공적펀드가 조성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일자리 창출 성과가 높은 우수 중소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일자리 창출 성장지원펀드(이하 일자리 매칭펀드)’를 506억 규모로 결성하고 9월 13일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 500억과 한국벤처투자 자금 6억원으로 출자금을 마련한 당 펀드는 일자리창출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중심으로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기업에 매칭하는 방식으로 유망기업의 지속성장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성공, 기술보증기금 보증 등의 실적이 있는 기업 중에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거나 향후 기대되는 기업이 대상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실적일 이후 20명 이상 고용증가, 연평균 40% 이상의 고용증가율, 투자금액 1억원당 1명 이상의 고용효과 달성한 기업을 말한다.

일자리 매칭펀드의 투자를 받으려면 먼저 민간 벤처캐피털이 기업현황과 고용 실적 등을 근거로 한국벤처투자에 매칭투자 신청을 하면 된다. 투자는 해당 벤처캐피털과 같은 조건으로 하며, 기업당 최대 50억까지 가능하다. 

중기부는 일자리 매칭펀드의 투자를 받은 기업의 창업자와 임직원에게 최대 60%까지 투자지분을 우선매입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도 부여하기로 했다. 콜옵션 행사가격은 펀드의 투자원금에 연리 2%대 초반의 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된다.

중기부는 일자리 매칭펀드가 유망 벤처기업의 인력 확충과 지속성장에 디딤돌 구실을 함으로써 전체 벤처투자의 고용유발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일자리 창출 성장지원 펀드가 좋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벤처기업의 지속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콜옵션은 우수 인재 영입에 대한 중소·벤처기업의 갈증을 해소하고, 임직원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좋은 정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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