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실리콘밸리를 그리다
[신간안내] 실리콘밸리를 그리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9.18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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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회사와 우리나라 회사는 무엇이 다를까?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우리나라는 단연 기술 선진국이다. 반도체, 가전제품, TV를 만드는 기술력은 세계 최고다. 하지만 우리가 선두에 서 있지 않은 것도 많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공유 경제, 소셜 네트워크 기술은 실리콘밸리가 주도하고 있고, 이를 묶어서 우리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라 부른다. 

그런데 실리콘밸리 회사가 시작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뛰어난 기술이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구글은 박사 과정 학생들이 고안한 검색 기술로 회사를 세웠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웹사이트에 불과했다. 트위터 역시 만들기 쉬운 앱이다. 에어비앤비, 우버에도 특별한 기술은 없다. 

실리콘밸리 회사들이 세계를 제패한 이유는 바로 ‘사용자 경험’이다. 실리콘밸리 회사들은 사람들에게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롭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한다. 

실리콘밸리는 혁신을 만든다. 그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전 세계의 돈을 끌어모은다. 그러면서도 이곳 사람들은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받고, 각자의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일한다. 자신의 꿈을 위해 양껏 일할 수도, 적당히 하면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그들은 왜 대학을 갓 졸업한 엔지니어에게 1억이 넘는 연봉을 줄까? 왜 직원들에게 무제한 휴가를 줄까? 왜 다른 곳보다 많은 혁신을 만들어낼까?’

데이터에 기초한 프로세스 개선에 관심 많은 엔지니어링 디렉터, 생각을 그림으로 요약하는 데 관심 많은 디자이너, 조직 문화․커뮤니케이션․워킹맘에 관심 많은 비서, 스타트업 자본 구조와 주식보상제도에 관심 많은 IPO 재무회계 컨설턴트, 기업 문화와 조직에 관심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실리콘밸리에서 비로소 일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는 한국인 5명이 모여 그 답을 찾아보았다. 

특별하고도 평범한 직장인으로 눈으로, 진짜 실리콘밸리의 겉과 속을 촘촘하게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렸다. 

그 결과물인 『실리콘밸리를 그리다』는 왜 일하는 사람이 행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실리콘밸리는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나라 기업과 실리콘밸리의 기업은 어떻게 다른지, 우리가 실리콘밸리에서 무엇을 가져와야 하는지, 실리콘밸리의 혁신과 창의성의 근원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활은 어떠한지 등을 5명의 저자 각각의 시각에서 예리하게 통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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