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고령화 심각...전체취업자 4명 중 1명 '고령취업자'
산업현장 고령화 심각...전체취업자 4명 중 1명 '고령취업자'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9.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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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취업자 중 고령 취업자 비중 27.4%
건설업 고령 취업자 비율 31.7%, 고령화 가장 두드러져
국내 산업현장의 전체 취업자 중 27.4%가 고령 취업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산업현장의 전체 취업자 중 27.4%가 고령 취업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건설업을 비롯한 국내 산업현장이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체 취업자 중 '고령취업자'로 분류되는 만 55세~79세의 비중이 27.4%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4명 중 1명은 고령자인 셈. 동월 기준 고령 취업자의 비중은 2013년 22.5%에서 2014년 23.5%, 2016년 25.2%, 2017년 26.4% 등 매해 1% 가까이 꾸준히 상승했다.

산업현장 중 고령취업자 비율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곳은 '건설업' 이었다.

건설업 취업자 중 고령취업자 비중은 2013년 5월 22.7%에 불과하였으나 5년사이 31.7%로 9.0% 확대됐다.

건설업의 경제활동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전체 산업현장과 비교했을 때도 확연하게 격차를 나타냈다.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고령자비중과 비교했을 때 2013년과 2014년 당시에는 전체산업과 건설업의 고령자취업자 비중이 2.0% 내외로 건설업 고령취업자가 근소하게 많았으나 2016년부터 3.8%이상 격차가 벌어진데 이어 올해는 전체산업 고령자 비중과 4.3%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제조업 또한 산업 내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업의 올해 5월 기준 고령자 비중은 19.2%로 전체산업 고령자 비중인 27.4%보다 낮았으나, 최근 5년사이 약 6.5%가량 고령자 비중이 증가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산업현장에서 젊은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며 생산능력 감소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 인구로 접어들고 저출산 문제는 심화되면서 미래 경제를 이끌어가야 할 젊은층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

올해 8월 기준으로 노인층 취업자와 청년층 취업자의 격차는 58만 9000명까지 벌어졌으며 15세에서 29세 청년층 취업자 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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