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대상 제외 노동자 411명은 업무특성 고려한 결정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수원시는 전체 파견·용역근로자 825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41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0월 3일 밝혔다.
수원시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노사는 지난 10월 2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파견·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5차 노사 및 전문가협의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전체 파견·용역근로자 825명 가운데 50.2%에 이르는 414명을 정규직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전환을 확정한 직종은 CCTV 관제, 콜센터, 도서관 자료 정리 및 상호대차, 시설물 청소, 경비 등이다. 공원 관리나 미화 종사자 411명은 사회취약계층 일자리 보전사업 등 기존 채용방식을 유지하는 게 더 적합하다는 판단과 업무특성(전문성) 등을 고려해 전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시는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하면서 임금 상승에 따른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금체계는 ‘직무급제’로, 정년은 현 정규직과 같은 60세로 정했다.
전환대상자 중 시설물 청소·경비직종 등 ‘고령자친화사업’ 근로자는 60세 이상인 경우 최대 65세까지, 65세 이상자는 전환 완료 후 연령에 따라 1년~2년간 촉탁 계약 근로 형태로 고용을 보장한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은 별도 채용절차를 거쳐 2019년 1월경 최종 채용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파견·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협의로 고용 안정, 근로 조건 개선이라는 알찬 결실을 얻었다”면서 “근로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근로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