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최애’ 신조어…20대 ‘JMT’ vs 3-40대 ‘불금’
연령별 ‘최애’ 신조어…20대 ‘JMT’ vs 3-40대 ‘불금’
  • 이효상 기자
  • 승인 2018.10.05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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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신조어 1위는 연령 불문 ‘OO충’
성인남녀 5명 중 4명 “신조어 자주 사용”
20대 ‘최애’ 신조어 TOP7  ⓒ 알바몬X잡코리아
20대 ‘최애’ 신조어 TOP7 ⓒ 알바몬X잡코리아

[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기자] 20대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신조어 1위에 ‘JMT’가 꼽혔다. JMT는 너무 맛있다는 뜻으로 쓰이는 ‘존맛탱’이라는 신조어를 초성만 따서 알파벳으로 표기하는 신조어. 3-4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는 ‘불금’이었다.

알바몬이 572돌 한글날을 앞두고 잡코리아와 함께 20세 이상 성인남녀 2,298명에게 ‘신조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이 잡코리아와의 공동 설문조사를 통해 성인남녀에게 평소 신조어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3.6%가 ‘친구나 가까운 지인 등 또래와의 대화에서 종종 신조어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카톡 대화 등 SNS나 메신저 대화에서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도 18.8%에 달했다.
 
‘공식적인 자리 외에 일상 대화에서 종종 사용(12.5%)’하거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주 사용(2.8%)’한다는 답변도 이어지는 등 성인남녀 5명 중 4명꼴로 자주 신조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른 어휘 사용을 위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7.4%, ‘나도 사용하지 않으며 주변 지인의 사용에도 반감이 있는 편’이라는 응답은 4.8%로 신조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명 중 1명 꼴에 그쳤다.

그렇다면 평소 말 또는 글로 종종 사용하는 신조어(*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로는 정말 맛있다는 뜻의 신조어 '존맛, 존맛탱, JMT'가 꼽혔다. 이는 응답률 46.6%에 달해 20대 두 명 중 한 명 꼴에 해당했다. 2위는 “개웃겨”, “존예” 등 특정 어휘에 접두사로 붙어 ‘정말, 매우’ 등 강조의 성격을 띄는 신조어 '개OO, 핵OO, 존OO(38.7%)'이 차지했다.

또 너무 많은 정보라는 뜻의 신조어 'TMI(Too Much Information, 34.9%)', ~할 것 같다는 뜻을 가지는 '~각(20.4%)', 감탄사 '헐, 헐랭(20.1%)'도 20대가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 5위 안에 들었다.

반면 3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 1위는 ‘불금(39.0%)’이 차지했다. 이어 ‘존맛, JMT(27.0%)’과 ‘헐,  헐랭(26.5%)’이 각각 2, 3위에 오른 가운데 ‘혼밥, 혼술, 혼영(24.4%)’과 ‘남(여)친, 여(남)사친(22.6%)’이 4, 5위로 이어졌다.

4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 1위 역시 ‘불금(51.3%)’이었다. 이어 ‘혼밥, 혼영, 혼술(35.1%)’이 2위를 차지했으며, ‘헐, 헐랭(28.6%)’, ‘개OO, 핵OO, 존OO(22.7%)’, ‘1도(하나도, 21.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는 연령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지만, 불편하게 느끼는 신조어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20세 이상 성인남녀가 평소 거슬리고 불쾌하게 느끼는 신조어 1위는 연령을 막론하고 ‘OO충’이 차지했다. 벌레라는 뜻을 접미사로 붙여 상대방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말로 전체 응답자의 53.3%가 ‘듣거나 읽기에 불편하고 거슬린다’고 답했다.

이어 ‘쿵쾅이, 틀딱 등 특정 대상이나 지역 비하성 신조어(42.6%)’, ‘김치녀, '한남또' 등 특정 성별을 비하하는 신조어(37.2%)’ 등 혐오감을 드러내거나 분열을 조장하는 신조어에 강한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롬곡옾높(폭풍눈물을 거꾸로 뒤집은 글자),  ㅂㅂㅂㄱ(반박불가 초성)처럼 언뜻 보아서는 절대 이해하거나 유추할 수 없는 신조어(22.6%)’, ‘헬조선(15.9%)’ 등도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많은 응답자가 신조어를 실생활에서 사용한다고 답한 만큼, 신조어에 대해서도 열린 태도를 보여주는 응답이 많았다. 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에게 신조어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해 느끼는 인상을 질문한 결과 33.9%가 ‘신조어 사용 자체가 어떤 사람의 인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인상을 답한 응답 중에는 ‘신문물에 능하고 젊은 감각을 지닌 사람(24.5%)’, ‘즐겁고 유머가 있는 사람(19.6%)’ 등 긍정적인 인상이 44.1%에 달했다. 반면 ‘언어습관이 바르지 못한 사람(11.9%)’,  ‘진중하지 못하고 가벼운 사람(10.1%)’ 등 부정적인 인상은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신조어를 만났을 때에도 ‘인터넷 등에 검색한다(52.8%, 복수선택 결과)’, ‘친구 등 의미를 알만한 지인에게 묻는다(29.9%)’, ‘마음에 드는 신조어인 경우 알아두고 적절하게 활용한다(29.7%)’ 등 열린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는 답변은 응답률 40.0%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조어 사용이 느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은 상당수의 성인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잡코리아 설문에서 신조어 사용이 느는 것이 바른 말 사용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59.3%가 ‘바른 우리말 사용습관을 해치는 데 일조한다’고 답한 것. 반면 40.7%는 ‘다양한 표현 수단이 생길 뿐’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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