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신간안내]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0.10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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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기술적 진보라는 공시적 환경과 역사라는 통시적 조건을 통합적으로 고찰해 문명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유발 하라리 히브리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가 새 책으로 돌아왔다. 

‘인류 3부작’의 첫 책 [사피엔스]가 인류 ‘탄생의 흔적’을 뒤쫓았고, 후속작 [호모 데우스]가 신이 되려는 인간이 새겨갈 ‘진화의 지문’을 미리 내다보았다면, ‘인류 3부작’ 완결편 격인 신간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통찰의 눈’으로 더 나은 오늘을 위한 해법을 제안한다.

AI가 빼앗아간 일자리는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 
범람하는 가짜 뉴스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주한 지 20년이 지난 이민자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 사회에 분노를 느껴야 하는가? 
기후변화와 테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사고가 난 자율주행 차량은 탑승자와 보행자의 생명 중 어느 쪽을 살려야 할까? 

정보기술과 생명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끄는 유례없는 혁명기, 인류는 새로운 도전과 위협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 불어닥칠 변화는 너무나 심대해서 삶의 기본 구조마저 바꾸어놓을 것이다. 

이 책은 종횡무진 인류의 시작을 추적하고 끝을 가늠해보았던 저자가 갈림길에 선 ‘지금, 여기’의 사피엔스에게 던지는 엄숙한 제언이다. 과거와 미래에 이어 ‘인류 3부작’을 완결하는 인류 문명의 이정표다.

책은 각기 다른 테마의 21개 글의 모음이지만 마치 하나의 서사인 듯 한달음에 읽힌다. 역사학자이면서도 쉬운 언어로 흥미진진하게 글을 전개하는 저자의 탁월한 스토리텔링이 유감없이 발휘된 덕이다. 

저자는 책에서 사건의 맥락을 파악하고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던져 그 심층적인 의미를 찾는 과정. 현실 분석과 진단을 발판 삼아 내일을 위한 해법과 비전을 생각해보는 연습. 이것이 유발 하라리가 인류 3부작의 완결편으로 이 책을 기획한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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