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50% "채용수요 턱없이 부족해"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50% "채용수요 턱없이 부족해"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10.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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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재취업시 10명중 4명은 임금 반토막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중장년에 대한 '2018년 구직활동 실태조사'결괄르 15일 발표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중장년에 대한 '2018년 구직활동 실태조사'결괄르 15일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40세 이상 중장년 중 절반이 재취업 또는 구직을 희망하고 있으나 채용수요가 부족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협력센터)가 40세 이상 중장년 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 구직자 중 50%가 구직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채용수요 부족'이라고 답하였으며 34%가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라고 답했다.

특히 중장년 구직자의 경우 재취업에 성공하더라도 기존에 받고 있던 임금을 삭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 518명 중 절반이 넘는 54.8%는 주된 직장 퇴직 후 재취업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 중 주된 직장보다 임금을 높게 받는다는 응답자는 불과 1.8%에 그쳤다.

재취업 경험이 있는 중장년 구직자의 임금 수준은 주된 임금 대비 50%미만이 38.4%로 가장 많았으며 50%~60%미만은 19.4%, 60%~70%미만이 15.5%를 차지했다.

결국 퇴직 후 재취업에 나선 중장년 대부분이 임금 삭감을 겪고 있으며 5명중 2명은 이전 직장 대비 절반 이상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 성공 후에도 45.4%는 재취업 기업에서 1년을 버티지 못했으며 1~2년 근무자도 29.2%로 높았다. 단 6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게된 이들도 20.4%에 달했다. 반면 2년 이상 근무한 중장년 구직자는 25.4%에 그쳤다.

이렇듯 최근 중장년 실업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재취업시 겪는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들의 구직활동 지원과 재취업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중장년이 생각하는 재취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중장년에 맞는 일자리 개발'이 34.1%로 가장 많았으며, '중장년 일자리 기관 확충'(15.8%), '장년 친화적 고용문화 확산'(15.3%), '전문기술 등 다양한 직업전문교육과정 운영'(13.2%), '중장년 채용 기업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12.3%)등도 필요로 했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중장년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경력에 적합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고 임금 수준도 점점 낮아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더욱 적극적인 장년 고용 활성화 대책과 함께 정부의 중장년 채용지원제도 또한 확대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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