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손가락 조작성능 평가 기술 국내 최초 확보 쾌거
로봇 손가락 조작성능 평가 기술 국내 최초 확보 쾌거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0.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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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진흥원과 세종, 경희대 연구팀 공동 연구 끝에 확보
전 세계 통용 가능한 표준안 선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사진제공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 손가락 힘을 측정하고 있는 연구자. 사진제공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서비스 로봇 조작성능에 관한 표준화 평가기술을 국내에서는 최초로 확보했다고 10월 21일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증평가센터와 세종대학교 로보틱스&임베디드연구팀과 경희대학교 인간-로봇 상호 작용 연구팀의 공동 연구 노력에 따른 결실이다. 

주요 기술개발 내용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개발 중인 '손가락 조작 성능 성능평가 방법'에 부합하는 서비스로봇 제품의 8개 항목의 조작성능을 평가하는 기술이다. 

국내 공동연구단이 제안한 로봇제품 손가락 조작성능 평가 기술은 ▲손가락·파지력 힘 측정 ▲움직임·정밀도 성능 측정 ▲물건옮기기 성능 측정 ▲문 열기 성능 측정의 4가지 평가 기술로 분류해 측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손가락·파지력 힘(Force) 측정은 평면형 로드셀 및 원기둥 등을 활용하여 로봇 손가락 제품에 대한 힘을 측정하는 기술이며, 움직임/정밀도 성능 측정은 3D 카메라 등을 활용하여 로봇 손가락 제품에 대한 위치·속도·동작 정밀도를 측정하는 기술을 말한다. 

물건 옮기기 성능 측정은 3D 카메라 등을 활용하여 로봇 손가락 제품이 다양한 물체를 옮기는 성능을 측정하는 기술이며, 문 열기 성능 측정은 로봇 손가락을 활용하여 여닫이 문, 미닫이 문 등 다양한 문을 열 수 있는지에 대한 성능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손가락 조작성능 성능평가 방법' 국제표준 문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해 지난해 7월에 제안단계(NP)를 통과해 현재 위원회 단계(CD)에 진행 중이다. 

이번 평가 기술이 국제표준안으로 확정되면 국내 로봇 제품의 손가락 조작 성능 기술 확보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표준화된 평가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연구단은 10월 네덜란드 델프트 국제표준화 회의를 통해 이를 활용한 평가방법에 대한 의견을 받게 된다. 향후에도 로봇조작성능과 관련된 평가기술 연구내용은 국제표준화 회의(ISO TC299)에서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대응가능한 표준화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로봇기업의 기술 확보에 기여하고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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