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HR서비스가 해결한다
‘고령화 사회’ HR서비스가 해결한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8.10.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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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9일 일본 오키나와 제13회 세계고용연맹 동북아회의 
한·중·일 HR서비스산업계 대표단체 및 기업인 70여명 참석
3국 고령사회 진전에 생산인력 문제 위기 HR서비스 통해 해결
제13차 세계고용연맹 동북아시아지역회의가 지난 10월 19일에 일본인재파견협회 주관으로 일본 오키나와현 라구나가든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한·중·일 HR서비스산업계가 함께하는 제13차 세계고용연맹 동북아시아지역회의(이하 WEC동북아회의)가 지난 10월 19일에 일본인재파견협회 주관으로 일본 오키나와현 라구나가든호텔에서 대표단체 및 기업 대표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HR서비스의 역할’로 3국은 금번 회의를 통해 전 세계 나라들이 저출산·고령화로 생산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결국 HR서비스만이 전문적이고 다양한 지원서비스로 고령화에 따른 각국의 노동력 문제룰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냈다.    

회의에서 일본은 고령자와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을 위한 HR서비스가 가장 앞서 있었으며, 한국은 HR서비스에 대한 규제와 비효율적인 공공서비스의 비전문기관 위탁문제로 정체를,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HR서비스기업 지원을 통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EC동북아회의는 한국은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가 일본은 일본인재파견협회, 중국은 중국대외복무공작업계협회 관계자 및 회원사가 함께하는 각국의 고용 및 HR서비스산업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회의체로 이번 회의에 한국은 HR서비스산업협회의 박주상 회장을 포함해 협회 임원 및 회원사 대표와 임직원 14명이 참석했다.   

금번 회의를 지원한 오키나와현의 타카후미 아다치 노동국장은 환영사에서 “오키나와현만 하더라도 일본 본토와 마찬가지로 초고령화에 따른 공통적인 문제를 앓고 있다”며 “아무쪼록 3국 대표단의 건설적인 회의가 3국은 물론 오키나와의 고령화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즈타 마사미치 일본인재파견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일본정부는 ‘일하는 방식의 개혁’으로 생산성 향상과 일본의 저출산·고령화 해결을 위해 고령자, 청년층, 여성의 일하는 방식의 다양화로 노동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하는 환경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며 “일본 인재서비스업계는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상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회장 

이어진 인사말에서 박주상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회장은 “세계 경제와 고용은 차츰 개선되고 있으나, 유독 한국만 IMF 이후 최대의 고용 위기를 맞고 있다”며 “특히 한국 정부의 정규직화 정책으로 일부 고용의 질이 변화되는 효과는 얻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종사 근로자들의 노동시장 탈락, 신규 인력의 노동시장 진입장벽 등의 부작용으로 생계유지를 위해 일할 수밖에 없는 한국 고령자들의 일자리는 물론 청년층까지 취업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대외복무공작업계협회의 장얀지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중국 경제의 순항과 함께 중국 HR서비스산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는 HR서비스산업 발전 행동계획을 통해 개발, 지원에 힘을 쏟아 부어 중국 HR서비스산업이 다가올 고령화 사회를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카시와무라 미오 동북아회의 의장이 세계고용연맹의 아일랜드 더불린 총회 보고에서 “2018년 더블린 총회에서 WEC는 글로벌 인재공급망을 통한 새로운 노동체계의 수립과 부상하는 이슈로 ‘취약한 근로자 보호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향후 세계 HR서비스의 주요한 아젠다와 역할이 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일본, 한국, 중국 순으로 각국의 노동시장과 법제도, HR서비스 시장 현황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히로미치 타사키 일본인재파견협회 부회장은 발표에서 “일본경제는 완만한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시장에서는 정규직(3423만), 계약직(1977만명), 파견직(139만명) 등 모든 고용이 대폭 증가해 완전고용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일본인재파견협회는 정부의 장시간 노동개선, 동일노동 동일임금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언수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부장은 발표를 통해 “한국은 저성장과 함께 1999년 이후 정규직, 계약직, 용역직, 파견직을 불문하고 최악의 고용부진 상황에 있는데 파견만 보더라도 감소세(2017년 11.2만명)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정규직화 등 고용형태 규제로 인해 전체 고용시장이 요동치면서 정부의 막대한 재정투입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 정상화를 위해 고용형태 규제 정책 전환, 경직된 고용환경 개선, 기업 간 불공정 거래 개선, 공정임금의 실현이 절실하다”고 발표했다. 

중국대외복무공작업계협회 린통 연구주임은 “중국은 노무파견(인재파견)인력이 감소(2016년 5.18% 감소)하는 대신에 아웃소싱 인력(2016년 79.7% 증가)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HR서비스기업들이 아웃소싱뿐만 아니라 플랫폼 노동사업(택배, 모바일 콜택시, 가사청결원)에도 높은 관심을 기울이며 관련 비즈니스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 진행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HR서비스의 역할’이 일본, 한국, 중국 순으로 주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되었다. 일본인재파견협회 사카모토 코지는 “일본은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다”며 “현재 일본 노동시장이 완전고용 상태에 있고, 인력부족으로 해외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노동력 해결을 위해 2013년에 정년을 65세로 의무화 한 가운데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향후 69세까지 고령자의 노동시장 진출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일본의 일부 기업들이 자사 인력문제 해결을 위해 재택근무 시행(SCSK), 65세 이상 고령자의 정책적 고용(사와야카), 외국인 노동자 활용(카시오)을 진행하고 있고 HR서비스기업도 경력단절여성 복직지원(퍼솔템프), 전문성(경리, 인사, 법무 등)을 살린 시간선택근로제의 도입(리크루트), 고령자 활용 파견서비스(마이스타), 고령자 전문 아르바이트 서비스(리쿠루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령자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일본 HR서비스는 다양한 근로방식을 지원하는 전문서비스로의 기술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고령자·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관련서비스의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창우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사무총장은 한국 상황에 대해 “이미 2017년 한국은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급격한 출산률 저하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해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령자와 여성을 위한 전문적인 고용지원서비스가 필요한데 한국은 일본 등 다른 나라와 달리 정부의 공공고용서비스 위탁의 대부분이 HR서비스기업이 아닌 종교·사회·기업단체, 교육훈련기관, 건설·가사 인력전문의 취약한 소규모 직업소개소 등 이른바 비전문 기관에 위탁·운영되고 있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고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 총장은 “한국의 고령자들은 생존을 위한 타의적인 노동시장 진출이 대부분”이라며 “고령자 및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증대하고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련공공고용서비스는 전문성을 갖춘 HR서비스기업에 집중위탁해야 하고 HR서비스를 제약하고 있는 관련 제 규제를 개선해야 일본과 같이 HR서비스기업의 활발한 사업 참여로 고령자와 여성의 안정적 노동시장 참여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린통 중국대외복무공작업계협회 연구주임은 “중국도 고령화 사회가 진전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위기상황에는 있지 않고, 또한 중국의 고령자들은 빠른 직장 은퇴를 통한 삶의 여유를 즐기는 문화가 있어 고령자들이 근로 자체를 기피하고 있어 정부든 HR서비스기업이든 고령자를 위한 정책적 노동시장 진출 지원이 힘들다”고 말했다. 린통 주임은 “하지만 중국 정부에서도 중장기적으로 다가올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위기에 대응해 HR서비스업계의 전문성 강화와 관련 서비스 개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고용연맹(WEC)동북아회의는 매년 한·중·일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으며 2019년 10월에는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주관으로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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