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대차, 웨어러블 로봇 시작으로 로보틱스 신사업 개척 박차
[이슈] 현대차, 웨어러블 로봇 시작으로 로보틱스 신사업 개척 박차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0.23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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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효율성 향상 및 산업 재해 예방 효과 클 것”
의료용 착용로봇·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종류 개발 중
의자형 착용로봇을 착용하고 작업 중인 근로자의 모습. 사진제공 현대차그룹
의자형 착용로봇을 착용하고 작업 중인 근로자의 모습. 사진제공 현대차그룹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현대차그룹이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을 본격화하며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인 로보틱스 신사업 분야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9월 현대·기아차 북미 공장에 ‘의자형 착용로봇(H-CEX)’을 시범 적용한데 이어 연말에는 ‘윗보기 작업용 착용로봇(H-VEX)’까지 시범 적용해 독자 개발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력 검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북미 공장에 적용된 의자형 착용로봇은 작업자의 앉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무릎관절 보조 시스템으로 1.6kg의 경량형 모델임에도 150kg의 체중까지 지탱하는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한 허리와 허벅지, 무릎 벨트를 활용해 착용법이 간편한 것은 물론 사용자의 신장에 맞는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세 가지 착좌각 설정이 가능해 원하는 높이의 자세로 편하게 작업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현대차그룹은 실제로 의자형 착용로봇을 사용하면 허리 및 하반신 근육의 활성도가 약 80%가량 줄어들어 작업자의 작업 효율성이 대폭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현재 개발 중인 윗보기 작업용 착용로봇도 올 연말 현대·기아차 북미 공장에 시범 적용해 기술 검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2018년 초 로봇·인공지능(AI) 분야를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 중 하나로 선정한 현대차그룹은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로봇 분야를 전담하는 로보틱스팀을 신설하고 관련 부문 간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는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주는 것은 물론 산업, 군사, 생활 지원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해 현대차그룹의 사업 영역을 광범위하게 키워줄 미래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분야를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의 일환으로 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관련 기술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3대 로봇 분야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외 로봇·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Perceptive Automata)’에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로보틱스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인간 행동 예측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협업에 나선것도 이 때문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비전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 분야에서 중국 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딥글린트(DeepGlint)’와 협업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SK텔레콤,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총 4500만달러 규모의 ‘AI 얼라이언스 펀드’를 조성하고 인공지능 및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분야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에 대한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통해 쌓은 방대한 양의 기술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혁혁한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150kg의 체중까지 지탱하는 의자형 착용로봇을 사용하면 허리 및 하반신 근육의 활성도가 약 80% 가량 줄어들어 작업자의 작업 효율성이 대폭 향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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