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삼성 계열사, 파견 운전기사 400여명 11월부터 직접 고용
[이슈] 삼성 계열사, 파견 운전기사 400여명 11월부터 직접 고용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0.26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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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계약 해지 후 개별 고용계약 체결 방식 될 듯
청소용역, 경비 등 다른 직종 확산 여부 시 기업부담 가중
삼성전자를 위시한 삼성 계열사들이 임원용 차량을 모는 운전기사들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혀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삼성그룹이 자사의 파견직 운전기사들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혀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11월부터 파견직 운전기사들을 직접 고용한다.

삼성그룹은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현재 인력공급업체에서 파견받고 있는 운전기사들을 무기계약직 형태로 직접 채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삼성전자에서 150여명이 채용되고 그룹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그 수는 총 4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상은 임원 차량을 담당하는 운전기사들이다. 이 경우 정년을 보장받는 것은 물론이고 4대보험과 학자금, 경조사비 등 정규직 직원들이 누리는 복지 혜택도 받게 된다. 

채용 방식은 기존에 인력공급업체들과 맺은 위탁계약을 해지한 뒤 기사들과 개별 고용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며 운전기사별로 삼성에서 일한 기간 등을 고려해 차례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2년마다 운전기사를 교체함에 따른 업무 중단을 방지하고 정부의 비정규직 철폐 움직임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임원 차량을 제외한 출퇴근 버스와 업무용 차량 등을 모는 운전기사들은 기존처럼 인력공급업체에서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직원 8000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의 연이은 비정규직 노동자 직접 고용이 재계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앞장 서는 만큼 다른 기업들도 어느 정도의 액션을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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