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 손잡고 드론·로봇 시장 선점 나선다
민군 손잡고 드론·로봇 시장 선점 나선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0.31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민군협력 협의회 개최 후 다양한 협력 방안 제시
드론·로봇 국방분야 시범운용 통해 국방분야 수요 창출 
민과 군이 공동으로 드론·로봇을 개발하기로 하는 등 드론·로봇 시장 선점을 위한 초석을 놓았다.
민과 군이 공동으로 드론·로봇을 개발하기로 하는 등 드론·로봇 시장 선점을 위한 초석을 놓았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드론·로봇 분야 시장 선점과 국방력 강화를 위한 민군협력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30일 방위사업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드론·로봇분야 민군협력 협의회를 열고 시장선점 및 국방력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드론·로봇산업 성장에 따른 시장선점을 위한 국방 분야 공공수요 창출과 병력감축 및 미래전을 대비한 첨단 무인체계의 국방 분야 도입 필요성에 대해 민간과 국방의 정부부처, 연구기관, 기업의 공감대가 이루어져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드론·로봇 분야 민군협력 방안 ▲국방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드론ㆍ로봇 기술 ▲국방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민간 드론ㆍ로봇 기술개발 현황 등이 발표됐다.

특히 민군협력 방안으로는 민군 연구개발 협력, 국방 분야 시범운용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국방 분야 수용창출 지원 등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연구개발 협력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상용 드론·로봇의 국방분야 시범운용을 적극 지원하고, 중기적으로는 민과 군이 공동으로 활용이 가능한 드론·로봇을 개발하며, 장기적으로는 미래형 드론·로봇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의 개발을 지원한다.

인프라 구축분야는 정부 부처, 군, 연구기관, 기업이 참여하는 드론·로봇분야 민군협력 협의회를 통해 개발과제 공동기획, 정책 및 제도 개선사항 발굴 등 전 분야에 걸친 민과 군의 협력창구를 마련하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국방분야 시범운용을 희망하는 각 군의 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방수요 창출도 국방분야 시범운용 후 군사적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 기술에 대해서는 군 대상 후속 기술검토를 지원하고, 필요시에는 실제 군 운영환경 하에서 운영 및 평가를 위한 추가 개발을 지원한다.

또 민과 군의 공동활용이 가능한 드론·로봇은 개발단계 전 과정에 군이 적극 참여하여 개발성과의 군 활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번 협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드론·로봇 관련 연구개발(R&D)성과를 군에 적극 제공하고, 관련 기업이 신기술을 국방분야에서 시범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신시장을 선점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방위사업청은 국방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드론·로봇 기술의 개발을 위해 민간의 성숙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드론‧로봇의 국방시험장을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상모 기계로봇과장은 “드론과 로봇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산업으로서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다"면서 "국방 분야를 활용한 신기술의 검증 및 초기시장 창출이 향후 세계시장 선점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드론ㆍ로봇은 미래전을 주도할 첨단 플랫폼”이라면서, “민군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개발된 기술이 국내외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이전 및 실용화 지원에 정책적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간과 군의 드론·로봇분야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협의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드론·로봇분야 기술개발과제 공동기획, 제도개선, 정책수립을 위한 소통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드론·로봇 민군협력 추진 계획안. 자료 산업통산자원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