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업별 직장갑질, 누구나 확인 가능한 '갑질 지수' 나온다
산업·기업별 직장갑질, 누구나 확인 가능한 '갑질 지수' 나온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11.0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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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00명 대상 집중 조사 후 11월 13일 발표
대한민국 최초 직장 내 갑질을 지수로 나타낸 '갑질 지표'가 발표된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대한민국 최초 직장 내 갑질을 지수로 나타낸 '갑질 지표'가 발표된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아침 밥 안차리니?" 중소 무역회사에 다니고 있는 A씨는 이와 같은 말을 가정이 아닌 직장의 상사에게 들었다. 직무 특성상 타지 업무가 많아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합숙 생활을 하던 중 그녀는 신입 주제에 아침을 차리지 않는다며 타박을 받았다.

직장 내 불평등 구조와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단체 등이 고군분투 중이나 위 사례처럼 직장 내 불평등 대우는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위디스크 양진호회장의 폭행 의혹 사건처럼 직장 내 '을'들은 '갑'이 행하는 직무 이외의 폭행, 폭언 등 이른바 '갑질'에 노출되어 있다.

이와 같은 직장 갑질로 눈물 흘리는 직장인들을 위해 노동법률단체 '직장갑질119'가 대한민국 사상 첫 갑질 지수를 발표한다.

'직장 갑질 지수'는 직장갑질119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직장인들의 애환을 달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문조사기관에 의뢰를 통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갑질지표를 조사한다.

조사된 내용은 전문 분야 교수들의 분석을 거쳐 오는 11월 13일 발표되며 발표된 지표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또한 갑질 지표에 대해 분야별 비교가 가능하도록 조사 결과를 업종별, 기업별로 분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행복지수, 인권지수 처럼 직장갑질도 측정 가능한 지표로 만들어 직장 내 갑질 문화 근절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출범한 노동법률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1년간 이메일 제보 4910건, 카카오톡 오픈 채팅 1만 4450건, 네이버 밴드 제보 3450건 등 총 2만 2810건의 직장 갑질 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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