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국내 첫 드론인증센터 유치..드론 메카 꿈꾼다
인천시, 국내 첫 드론인증센터 유치..드론 메카 꿈꾼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1.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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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전용비행장도 수도권 매립지 부지에 함께 유치
드론 재난안전 체계 및  미래 운송 체계 시범 구축 박차

 

10월 20일 청라 중앙호수공원에서 개최된 2018 인천코리아 드론 페스티벌. 인천시는 드론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 인천시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인천시가 국내 최초의 드론인증센터 유치를 통해 드론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첫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도 동시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인천시는 11월 1일 국내 첫 드론인증센터를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에, 드론전용 비행시험장 또한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각각 유치했다고 밝혔다.

드론은 민간 영역에서 항공촬영을 대신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교량이나 철탑 등의 안전점검과 재난·재해·건축·농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혁신성장산업으로 꼽힌다.

이번 인증센터 유치는 기존 인천의 뿌리산업 중심 구조를 고도화시키는 방안의 하나로 드론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천시는 대한민국 드론의 미래를 가장 먼저 내다보고 드론의 연구, 제작, 시험, 평가, 인증과 체험이 연계되는 드론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드론의 연구부터 제작·시험에 필수적인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수도권 최초로 수도권매립지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정부가 3년간 60억원을 지원하며, 비행 공역과 드론비행장(운영센터, 정비고, 이착륙장)을 설치·운영할 수 있는 사업이다. 비행 공역은 수도권매립지 1567만㎡이며 활용 고도는 500피트다. 수도권매립지 지역은 추락 시 2차 사고 위험이 낮고, 로봇랜드와 근접해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인천시는 또 하늘을 나는 무인 비행체인 드론의 안전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추진하는 드론인증센터 공모에 참여해 이하 청라로봇랜드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드론인증센터 설립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232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드론의 산업화에 필요한 수요를 확대하고,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공공업무 분야에 국내 최초로 드론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해수욕장 안전관리, 미세먼지 관리, 어업 지도 관리 등 지난 2년간 7개 분야 11개 사업을 진행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활용 공공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지역 맞춤형 자율비행 드론 공공서비스 실증사업을 선제적으로 펼치고 있다.

향후 인천시는 자생적인 드론산업 클러스터 강화를 위해 기업지원 허브사업을 확대하고, 스마트 도시에 걸맞는 드론 재난안전 체계, 영종국제도시에서 여의도까지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 운송 체계 등을 시범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시 권혁철 항공과장은 “청라·송도가 국내 드론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우리시가 국내 드론시장을 선점한 만큼 내년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항공 산학융합지구, 영종국제도시 항공정비(MRO) 단지조성 등 항공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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