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이용 측량기술 특허출원 급증, 최근 5년간 3배 증가
드론 이용 측량기술 특허출원 급증, 최근 5년간 3배 증가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1.05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공기 측량 단점 보완..좁은 지역에서의 정밀 측량이 장점
지방자치단체 드론측량 도입으로 수요 는 것이 영향 미쳐 
드론측량 특허출원의 연도별 출원동향. 자료 특허청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앞으로는 측량을 할 때 드론을 활용하는 빈도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들어 측량기술에 드론을 접목한 방식의 기술 특허 출원이 크게 증가한 때문이다. 

11월 4일 특허청에 따르면 드론측량 관련 특허출원은 최근 10년(2008∼2017년)간 102건에 달했고, 이 중 66%(67건)가 최근 3년(2015∼2017년) 사이 출원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7건, 2014년 6건, 2015년 17건, 2016년 28건, 지난해 22건이었다.

출원인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출연 공공연구기관과 함께 다수의 민간 기업이 포함돼 있다.   

특허청은 2012년 시작된 지적재조사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드론측량을 도입하면서 수요가 늘어난 점 등이 특허출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드론이 가진 장점 또한 드론측량 특허출원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드론측량은 좁은 지역의 정밀한 측량이 가능해 한 지점에 오래 머무를 수 없는 기존 항공기 측량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특히 복잡한 해안선을 가진 해안 지방이나 도서지역 등의 정밀 측량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드론으로 측량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땅 속 지형이나 구조물 배치까지 측량 가능한 기술, 드론을 활용해 기상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기술까지 등장했다.

드론측량 관련 특허출원 증가는 즉량 데이터를 처리해 3차원 지도를 구축하거나 드론을 안정적인 자세로 장기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특허청 계측분석심사팀 손병철 파트장은 “드론측량 분야는 지적재조사 사업의 시행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두에 따라 그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수요가 더욱 증가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잘 보여주는 예”라며 “우리 기업들도 드론측량 분야의 시장 선점과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기술 개발의 결과물을 특허로 보호받는데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