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근속연수 3년도 안돼..자동차‧운수 4.5년 최고
신입사원 근속연수 3년도 안돼..자동차‧운수 4.5년 최고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1.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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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연봉이 결정적 요인..금융·보험 2.1년으로 가장 짧다
중소기업 평균 근속연수 4년으로 대기업보다 9년 적게 다녀
신입사원 근속연수. 자료제공 사람인
신입사원 평균근속연수. 자료제공 사람인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직한 신입사원들이지만 생각보다 회사를 오래 다니지는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5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평균 2.8년으로 집계됐다고 11월 5일 밝혔다. 

참고로 2018년 5월 기준 통계청의 청년층 부가 조사 결과를 보면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개월 내외로 조사된 바 있다.  

업종별 평균 근속연수를 살펴보면 가장 짧은 직종은 '금융·보험'으로 2.1년이었다. 다음으로 '기계·철강'(2.2년), '전기·전자'(2.4년), '정보통신·IT'(2.5년) 등의 순이었다.  

근속연수가 높은 업종은 '자동차·운수'(4.5년)였으며, 이어 '석유·화학'(4.2년), '제조'(3년), '유통·무역'(2.9년) 등이었다.  

응답기업들은 신입사원의 근속연수가 '짧다'(48.5%)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이유로 '연봉이 낮아서'(3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36.6%), '입사지원 시 생각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가 달라서'(25.6%), '강도 높은 업무, 야근 등 근무환경이 좋지 않아서'(21.5%),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20.9%), '복리후생이 좋지 않아서'(18.6%),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14%) 등을 원인으로 생각했다. 

기업들은 신입사원의 짧은 근속연수로 인해 '계획된 인력 충원 부족으로 인한 업무 차질'(69.8%, 복수응답), '반복되는 인력 채용으로 인한 비용 발생'(54.1%), '남은 직원의 업무 부담 가중'(44.2%), '직장 내 사기 저하'(34.9%), '기업 이미지 실추'(11%) 등의 피해를 입는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근속연수를 높이기 위해 '근무환경 개선'(53.3%, 복수응답)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어 '복지 혜택 강화'(37.8%), '장기근속자 포상 제도 확대'(34.8%),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 확립'(34.1%), '체계적인 신입사원 교육제도 확립'(25.9%), '멘토링 실시'(21.5%)도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응답한 기업 중 중소기업의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4년이었다. 이는 30대 대기업의 평균 근속연수 13년보다 9년이나 짧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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