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진압하는 드론·로봇.. 관련 기술특허 크게 증가
화재진압하는 드론·로봇.. 관련 기술특허 크게 증가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1.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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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보급 활발해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53건 출원
폭발과 붕괴, 유독가스 등 위험도 높은 화재현장에 적격
연도별 특허출원 건수. 자료제공 통계청
연도별 특허출원 건수. 자료제공 통계청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안전을 보장하기 힘든 화재 현장에 소방관 대신 드론이나 로봇을 투입해 화재 진압을 가능케 하는 소방 기술 특허 출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소방용 드론과 로봇 관련 국내 특허 출원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11월 8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소방용 드론과 로봇 관련 국내 특허 출원건수는 2건에서 21건으로 연평균 29.9% 증가하고 있다. 

이는 드론의 개발과 보급이 확대되면서 소방차의 접근이 곤란하더라도 화재 발생 구역으로 신속히 이동해 화재의 감시와 탐지, 소화수를 분사하는 소방용 드론의 개발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폭발과 붕괴, 고열과 유독가스 등 위험한 화재현장에서 소방관을 보호하고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투입하는 소방용 로봇과 소방관의 근력을 강화시켜 신속하게 진압, 인명을 구조할 수 있게 해주는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등의 개발이 증가한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소방용 드론의 경우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단 한건의 출원도 없었으나 드론 보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53건이 출원됐다. 소방용 로봇도 같은 기간 17건에서 30건으로 76.5% 급증했다.

최근 10년간 소방용 드론분야 출원인은 기업이 전체의 45.3%인 24건으로 가장 많고 개인 17건(32.1%), 연구와 대학 12건(22/6%) 순이다. 소방용 로봇도 기업이 전체의 46.8%인 22건으로 가장 많고 개인 14건(29.8%), 연구소와 대학 11건(23.4%)로 기업의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방용 드론은 화재 진압용이 29건(54.7%)로 가장 많았고 화재감시와 탐지용 18건(34%), 인명구조용 6건(11.3%) 등이다. 소방용 로봇도 화재 진압용이 34건(72.3%)로 가장 많고 화재 감시와 탐지용 8건(17%), 인명 구조용 5건(10.6%)이다.

소방용 드론과 로봇의 기능별 출원 비율. 자료제공 통계청

조성철 주거기반심사과장은 “감지센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로봇기술이 발전하고 드론의 적재용량이 늘면서 이를 적용한 소방용 드론과 로봇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산학연 협력강화로 고온, 연기, 침수 등 열악한 화재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특화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갖기 위한 특허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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