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당뇨 대란! 어떻게 할 것인가?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당뇨 대란! 어떻게 할 것인가?
  • 편집국
  • 승인 2018.11.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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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당뇨(糖尿)란 오줌에 당성분이 기준이상으로 많이 함유되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단일 현상만 보면 그냥 증상으로만 볼 수도 있지만 안으로 한 발 들어가 보면 상당히 많은 질환이나 질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히기에 이제는 당뇨병(病)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단순한 증상을 넘어 증상을 넘어 병으로 분류된 것이다. 이것이 뭔 대수랴?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병에 시달리시는 분들은 정말 적지 않은 심신의 고통의 연속에 있기도 하다. 

국가차원에서 교육과 홍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들어 환자가 줄기는커녕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병으로 이환되는 나이가 예전보다 자꾸 젊어진다는데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예전에는 평균적으로 52세 수준에서 발병률이 높았는데 이제는 6년이 앞당겨져 46세에 발병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더구나 중요한 점은 환자 4명중 1명은 본인이 당뇨병 환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악화일로에 있다는 것이다. 

매년 또는 2년에 한 번씩 하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수준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에서 알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 이후에도 식생활의 변화(조금 적게 먹고 조금 더 움직이는 것)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정말 많은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하다.

일반적은 당뇨는 1형 당뇨와 2형 당뇨로 나뉘는데 1형 당뇨는 선천적으로 자가면역시스템의 오작동에 의해 췌장의 세포가 제 기능이 상실하여 당의 사용을 조절하는 인슐린(insulin)이라는 호르몬 생산이 안 되는 경우이다.

이에 비해 2형 당뇨는 과체중이나 비만 또는 운동부족(신체적 움직임이 현저히 적음)으로 인하여 인슐린의 민감도(인슐린이 섭취한 당에 감응하는 정도)가 떨어져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이다. 

여성에게서 임신성 당뇨도 있지만  임신 중에만 당뇨가 발생하다가 해산 후 6주가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당뇨현상이 없어지는 것이 정상적이다. 

예전에 비해 최근에는 문명이기의 발달로 여성들의 (가사)노동량이 현저히 줄어들어 임신성당뇨에서 진성당뇨로 진전되는 경향이 증가되고 있는 바, 머지않아 2형 당뇨의 증가속도는 불행하게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는 섭취된 당을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이 감지하여 주된 사용조직인 근육 안으로 이동시켜 원만하게 근육활동(사용)이 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잘 안기에 당이 혈액에 과다하게 섞여 온 몸으로 다니면서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주로 말초혈관이 많은 부위에 혈행이 좋지 못하게 하여 미약하게 혈전(피의 응고물)으로 발전되어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의 원활하지 못하여 각종 질병이나 질환을 일으킨다. 

눈에서는 망막의 변성을 초래하여 시력이 약해지는 것은 물론 악화될 경우 시력을 잃기도 한다. 위와 장에서는 자율신경의 작동을 저하시켜 소화불량, 구토, 구역질을 일으키고  콩팥에서는 거품뇨, 부종(오줌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기능이 떨어져 몸이 붇는 현상)장기화되면 불필요한 체액의 과다로 심장에 부담을 주며 고혈압으로 진행되기도 한다)을 일으킨다.

또한 생식기에서는 성기능장애, 기립성 저혈압(앉거나 누워 있다가 바로 섰을 때 일시적으로 혈액의 불균형적인 분배로 저혈압이 발생)이 발생하기도 하고, 신경기능의 저하로 팔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족부병변이 발생되면 발에 궤양이 생기거나 괴사로 진행되기도 한다. 뇌와 심혈관 기능이 떨어져 일시적인 전신마비, 어지러움, 흉통, 호흡곤란등도 겪게 된다.

인슐린이 당을 근육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전달자역할을 하는 GLUT4 라는 효소가 있고 이 효소가 작동을 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여러 효소가 관여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운동(활발한 신체 활동)은 중간의 여러 과정을 생략한 채 바로 GLUT4를 자극하여 당을 근육에 전달하여 에너지의 원천으로 사용하게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평상시는 물론 당뇨환자들에게 운동을 적극 권장하는 이론적인 배경이기도 하다. 1세대 전만해도 일상생활 자체가 노동이었고 운동이어서 그런 문제점이 별로 없었으나  얼마 전부터 문명의 급속한 발달로, 지금은 IT의 발달로 신체의 움직임은 거의 없게 되었다. 

움직임(활동)을 기계나 컴퓨터가 대신하게 된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활은 약간 편해졌을지 몰라도 편해진 것 이상의 반대급부로 움직이지 않아 남아도는 당에 의해 내 몸 안이 여기저기 서서히 망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열심히 몸을 움직이시겠습니까? 하루 3끼 식사하듯이 규칙적으로 운동하시겠습니까?

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대한운동영양학회 부회장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 100세건강, 영양섭취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풀코스 마라톤 23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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