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 90대 10의 원칙
[전대길의 CEO칼럼] 90대 10의 원칙
  • 편집국
  • 승인 2018.11.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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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국제PEN클럽 이사, 수필가 

“물탄개과(勿憚改過)”란 고사성어가 있다. “잘못을 고치기에 우물쭈물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권에서는 자신의 단점이 사람들 앞에서 낱낱이 벗겨지는 것을 죽기보다 더 싫어한다. 

그러나 단점이 있는 것을 잘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것이 더 나쁘다.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이 드러나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면서도 그것을 고치는 데는 소홀하다. 

잘못을 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못을 하고서도 고치지 않는다면 이게 바로 진짜 잘못이라고 할 만하다(過而不改 是謂過矣).

이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공자가 제자인 안 연을 왜 좋아했는지 알 수 있다. 공자의 평가에 따르면  안 연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不貳過). 

우리는 어떻게 하면 안 연처럼 할 수 있을까? 

자신의 단점과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 잘못을 고칠 수가 없다.
 
예컨대 술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라면 술자리 후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피해를 입은 상대에게 자신이 언제 어떤 잘못을 했는지 물어야 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명확하게 현상을 진단해야 한다. 

다음에 술을 마실 때 이전과 같은 징후가 엿보이기 시작하면 아예 술을 마시지 않거나 상대방 양해를 구한 후 자리를 떠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이과(不貳過)는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백과(百過) 또는 천과(千過)로 이어진다. 내게 잘못이 있을 때 만인이 보는 앞에서 벌거벗은 채로 서 있을 수 있는 용기가 없으면 '불이과(不貳過)'에 가까워질 수 없다. 

공공조직이나 일반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듀폰(Dupont) 회사의 안전관리에 관한 안전관리 사례를 알아본다. 폭약을 생산하는 듀폰사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이유다. 

듀폰 안전경영수칙 중 하나인 ‘이사회와 사장실, 임원실과 그리고 안전관리 사무실은 모두 폭약고 위의 건물 내에 배치한다’는 규정을 듀폰은 완벽하게 지킨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과 낙하산 공급업체가 만났다. "우리 군에 납품할 낙하산은 반드시 100% 품질합격을 받은 제품이어야만 한다"고 미군 장교가 요구했다. 
 
이에 듀폰사 CEO는 "100% 품질합격이 가능한 제품은 그 어디에도 없다. 지금 우리 회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준치에 미달하는 상품의 수를 100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뿐이다. 이것만으로도 듀폰 본사는 이미 최고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알겠다. 앞으로 진행될 품질검사는 1,000개의 낙하산 중에서 임의로 하나를 골라 진행하겠다. 단, 듀폰사 책임자가 직접 낙하산을 어깨에 매고 하늘에서 뛰어내려야 한다"라고 미군 장교가 말했다. 

‘퍼펙트 워크(Perfect Work)를 추구하는 듀폰’이 미래에 닥칠 위기(Risk)관리 차원에서 세계 최고의 명성을 얻은 것은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는 경영철학“때문이다.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도 안전관리자는 안전사고를 당했던 사람으로 보임한다. 자신처럼 산재사고를 당하지 않게 두 눈에 불을 켜고 안전사고 예방에 헌신한다. 

듀폰 사무실에는 어디에서나 문턱을 찾아볼 수 없다. 직원들이 문턱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모든 유리문에는 안전유리용 접합 필름이 들어가 있다. 태풍으로 유리문이 깨져도 유리 파편이 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예방책이다. 

세계 각국의 듀폰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비상대피 길 안내 및 철저한 안전교육 이수는 기본책무다. 책상 위의 필통에 필기구를 꽂을 때에는 손이 찔리지 않도록 펜촉을 아래로 향해 꽂아야 한다. 세계적인 화학기업집단 듀폰사의 안전관리를 배워야한다. 

일반기업에서 시스템으로 안전, 환경경영을 실천하는 사례를 적는다. 

차량 긴급출동 서비스도 처음부터 친절하거나 정시에 오지 않았다. 하지만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고 나서부터는 불철주야 출동하며 친절 봉사 지수가 높아졌다. 

방직기는 수천 가닥의 실을 모아 천을 짠다. 사람이 수천 가닥의 실을 눈으로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현장사원이 아이디어를 냈다. 팽팽한 실 한 가닥에 머리핀을 올려놓았을 때 실이 끊어지면 핀이 바닥에 떨어지고 그 순간 기계는 자동으로 멈추는 제안이었다. 

일반 공장에서 많이 쓰는 프레스 기계는 손가락 절단사고를 막기 위해 두 손으로 동시에 스위치를 눌러야 작동하도록 안전장치를 개발해서 사용했다. 

병원에서 잘못 수혈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혈액형이 다르면 아예 주사기 자체가 맞지 않도록 개발해서 수혈에 따른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더 재미있는 것은 미술시간에 사용하는 고체 풀 뚜껑이 잘 없어진다는 생각에 한 초등학생은 뚜껑을 열고 그 뚜껑을 고체 풀의 아랫부분에 꽂아 돌리게 함으로써 뚜껑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었다.

말을 바꾸어 미국의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는 ‘코비 리더쉽 센터’의 창립자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 중에 한 사람“이라고 타임(TIME) 잡지는 그를 선정한 적이 있다.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박사

그는 인생을 바꾸는 "90대 10의 원칙"을 주장한다. 

“이것은 당신의 인생을 바꿀 것이다. 아니면, 적어도 당신이 상황에 반응하는 방법을 바꿀 것이다“라고 말이다. 
“당신 인생의 10%는 당신에게 일어나는 사건들로 결정된다. 나머지 90%는 당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우리 인생에 일어나는 사건의 10%는 통제가 불가능하다. 우리는 자동차가 고장 나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비즈니스를 망치는 비행기 연착이나 어떤 운전자가 내 자동차 앞에 끼어드는 것 등 나는 이러한 10%를 전혀 통제할 수가 없다. 

인생의 나머지 90%는 다르다. 나 자신이 나머지 90%를 결정한다. 나의 생각과 의사결정에 따라서 미래가 결정된다.  나는 빨간 신호등을 조작할 수 없다. 그러나 나는 나의 반응을 통제할 수 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실제 사례다.  내가 가족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데 딸의 실수로 커피 잔을 엎어서 내 하얀 Y샤츠 위에 커피를 쏟았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

나는 방금 일어난 일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다음에 일어날 일이 결정된다. 내가 딸에게 조심성이 없다고 욕을 하고 화를 내면 온 가족 모두가 기분이 나빠진다. 모두들 수저를 놓고 말없이 등을 돌리고 식탁에서 떠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딸에게 이렇게 말하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괜찮아, 어디 다친 곳은 없니? Y샤츠는 세탁하면 된다. 너무 걱정하지 말거라. 커피가 뜨겁지가 않아서 천만다행이다. 우리 맛있게 식사하고 오늘 하루 일과를 활기차게 시작하자“라고 말이다. 이렇게 한다면 가족의 화합과 가정의 평화를 지킬 수 있다.  

첫 번째 책을 낸지 28년 만에 다시 펜을 잡고 ”그럴수도, 그러려니, 그렇겠지“란 제목의 두 번째 수필집을 엊그제 펴냈다. 

스티븐 코비 박사의 ”90대 10의 원칙“ 중에서 90과 연관이 있다. 주로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해당된다.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살아간다면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의 늪에서 쉽게 탈출할 수가 있다. 

”물 컵에 물이 1/2 밖에 없다”는 생각은 버리자. “아직도 물 컵에 물이 1/2 이나 있다”란 긍정적인 생각은 내 삶의 성공을 낳는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국제PEN클럽 이사,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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