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순이익 36% 증가..천원 팔아 74원 남겼다
지난해 기업 순이익 36% 증가..천원 팔아 74원 남겼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1.21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부분 업종 증가세 기록 속에 숙박·음식업만 나홀로 뒷걸음
통계청 ‘2017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 발표
지난해 국내기업들의 성적이 공개됐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통계청 조사 결과 드러났다. 자료 통계청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국내 1만 2000여개 기업의 총매출액이 2343조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고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전년대비 36% 급증한 173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조사대상 기업의 매출액(금융보험업 제외)은 2343조원에 이르러 조사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7.3% 증가한 19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에 따른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 역시 큰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금융보험업을 뺀 기업들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73조원으로 전년(127조원)보다 36.1% 늘었다. 

역시 조사 시작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이어갔다. 1000원짜리 물건을 팔면 73.9원이 남은 셈으로 지난해보다 15.1원이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부동산업과 제조업은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이 각각 191.6원, 90.2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2.0원, 22.5원 늘었다. 지난해 호경기를 기록했던 건설과 반도체  부문의 영향 탓으로 분석된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20.3원 손실을 기록해 전 업종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62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5290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전년보다 무려 1조 1550억원이나 줄어든 수치다. 1000원의 매출을 올릴 때마다 오히려 20.3원의 적자를 낸 셈이다.

사드 사태로 촉발된 한한령 덕에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조사대상 기업 중 8.1%(1014개)로 조사됐다. 제조업(40.2%), 정보통신업(26.1%) 기업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많이 사용했다. 기업이 주로 개발·활용 중인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모바일 5G,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이었다. 

통계청 기업활동조사는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비교적 규모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조사대상 기업은 1만 2579개로 제조업, 도소매업 등이 늘면서 한해 전보다 108개(0.9%) 늘었다.

자료 통계청
자료 통계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