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7명, "인공지능(AI) 융합된 전자정부서비스 필요"
국민 10명중 7명, "인공지능(AI) 융합된 전자정부서비스 필요"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12.04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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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신청, 콜센터, 행정안내 등에 인공지능 도입 기대
개인정보 오·남용, 낮은 서비스 품질 등 우려 공존
행정안전부가 지능형정부 로드맵 수립을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능형정부 로드맵 수립을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행정안전부가 일반국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능형 정부 로드맵 수립을 위한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민 10명중 7명은 정부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적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국민의 85.7%는 인공지능(AI) 개념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10명중 7명은 해당 기술이 정부서비스에 활용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기술적용이 필요한 서비스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은 38.0%의 선택을 받은 '민원신청 및 처리'였으며 다음으로 행정정보에 대한 안내(22.1%), 콜센터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21.7%) 순으로 나타나 컨택센터 업무에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들은 지능형 서비스가 제공되면 '24시간 어디서나 서비스 이용 가능(41.8%)', '대기시간 없는 민원처리(26.9%), '몰라서 받지 못했던 혜택받기(19.6%)' 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서비스 중 인공지능 기술이 우선적으로 도입되어야 할 서비스 분야로는 국민의 건강과 관련된 '의료·복지'분야가 30.3%를 차지, 1위로 꼽혔다.

이어 주민생활과 교통이용도 각각 20.1%와 18.4%를 차지했다. 안전과 환경에 적용되야 한다는 의견도 16% 있었다.

미래 지능형 정부서비스의 궁극적인 이상향에 대해 국민들은 '몸이 아프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도움을 요청하거나 지켜주는 듬직한 동반자(88.5%,복수응답)'로 발전하기를 가장 원했다.

이외에도 '24시간 편리한 도우미(82.9%,복수응답)', '내 상황을 알고 처리해주는 똑똑한 개인비서(75.6%)'의 역할을 해줄 것도 기대했다.

그러나 이런 기대감 속에서도 인공지능(AI)에 대한 불안과 우려도 공존했다.

국민들은 지능형 정부서비스 이용 시 '개인정보 오·남용(36.9%)'과 '부정확한 답변 등 낮은 서비스 품질(33.9%)', '어려운 이용방법(14.9%)' 등에 대한 불안감도 나타냈다.

행안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민이 희망하는 정부서비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인공지능 기술적용의 타당성과 실현가능성, 법·제도적 고려사항 등 검토한다.

이를 위해 범정부 협의체 및 민간전문가, 국민디자인단과 검토하여 단계별 실행방안을 로드맵에 담을 계획이다.

정윤기 전자정부국장은 "국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위를 고려해서 실효성 높은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지능형정부 로드맵에 반영하고, 앞으로도 전자정부 정책 추진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반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설문조사는 정부가 인공지능 기술도입에 대한 국민선호도 및 서비스 추진방향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에서 79세 이하의 성인 남녀 1012명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안정적 의견반영을 위해 비례배분법을 적용하여 표본을 배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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