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처음으로 10조원 돌파
작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처음으로 10조원 돌파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2.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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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비 생산 9.3%, 수출 11.2%, 고용 6.5% 증가
산자부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 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대를 돌파하며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6일 국내 바이오 기업 98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산업 국내 판매와 수출을 합한 생산 규모는 전년보다 9.3% 증가한 10조 1264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조원 벽을 돌파했다. 수출은 11.2%, 고용과 투자는 각각 6.5%, 8.1% 늘어나는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바이오산업의 특징을 요약하면 바이오의약분야 성장세 지속 바이오서비스분야 수출 대폭 증가 대규모 R&D 투자기업 증가로 풀이된다.

우선 바이오산업 분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 의약 산업의 생산 규모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3조 8501억원으로 총생산의 38%를 차지했다. 특히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킨 제제(1조2422억원), 혈액 제제(4500억원), 백신(5827억원)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바이오 서비스 산업 생산 규모는 1년 전보다 39.3% 증가한 8136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위탁 생산·대행 서비스, 바이오 분석·진단 서비스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64.3%, 73.4%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같은 기간 국내 바이오 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5조 1497억원, 수입은 12.7% 증가한 1조 6456억원으로 3조 5041억 원의 무역 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무역수지 흑자 폭은 연평균 18.5%로 높게 나타났다.

그 가운데 바이오 의약 산업 수출이 2조 613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했으며, 바이오 식품 산업(1조 8802억원), 바이오 서비스 산업(5528억원)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았다.

산업 전반에 걸친 호조로 인해 고용과 투자도 동시에 늘었다.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고용 인력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4만 4269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4.8% 증가했다. 특히 고용 인력의 25.3%가 석·박사급으로 조사돼 전체 산업 평균(8.6%)과 비교해 고급 인력 고용 비중이 매우 높았다.

같은 기간 바이오산업 총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2조 2162억원을 기록했다. 연구 개발비와 시설 투자비가 전년 대비 각각 6.1%, 12.8% 증가했으며, 대기업의 생산 공장 신축 등으로 시설투자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34.2% 늘었다.

연구개발에 5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은 전년대비 6.3% 증가했으며, 특히 500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은 전년대비 75%(4개→7개)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규모 투자 기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바이오산업이 ‘17년도 생산규모 10조원을 최초로 돌파하는 등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업계의 연구개발·인력 등 혁신역량강화와 함께 정부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도 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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