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기업인들의 책 발간이 전하는 교훈
아웃소싱기업인들의 책 발간이 전하는 교훈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2.10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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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지식을 경영에 응용하는 실천적 사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수십년 기자 생활을 하며 참 많은 기업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고령의 대기업 대표부터 20대 후반의 벤처기업 대표까지 다양한 직종의 다양한 연령대에 걸친 기업 대표들이 제 인터뷰 목록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걸 보면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많은 숫자입니다.

다들 한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이들이니만큼 그들에게선 배울 점이 한 둘이 아닙니다. 단언컨대, 성공한 사람들이라면 갖게 마련인 그들만의 노하우를 따라할 수 있다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고 감히 장담합니다.

근데 그게 쉽지는 않다는 게 문제지만요. 아무튼 따라하고 싶은 점이 한 둘이 아니란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따라 하고 싶은 건 책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입니다.

대부분의 기업 대표들은 하루가 24시간으로도 모자랄 만큼 바쁜 삶을 살게 마련입니다. 그런 양반들이 책을 읽고 있을 시간이 있을까 싶겠지만 꽤 많은 기업인들이 책을 끼고 살다시피 하는 경우를 왕왕 보아왔습니다. 

무슨 책을 그리 열심히 보는지 궁금해서 물어본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처음엔 업무와 관련된 책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건 그야말로 편협한 발상이었습니다. 

책을 끼고 사는 대표들은 황소개구리의 현신에 가깝습니다. 눈에 띄는 것이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는 그들의 왕성한 식욕(?)은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회사일은 언제 할까 싶은 그들의 독서열이 걱정될 정도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대표를 가진 회사들일수록 잘 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혹자는 책을 본다고 부하 직원의 일에 간섭하지 못해서 회사가 더 잘 돌아간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설마 그럴까요? 

‘인문학이 기업을 살린다’는 명제를 들어보셨다면 정답을 유추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전문가들은 21세기 초경쟁 시대에 인문학적 상상력이 없다면 결코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기업의 경영 환경, 가속화되는 글로벌화 속에서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단편적 지식보다는 인문학이 가진 종합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국제적 감각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아웃소싱업계에도 그런 대표들이 많습니다. 다들 어렵다 어렵다 해도 이런 기업인들이 있는 걸 보면 업계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고 생각됩니다.

얼마전 아웃소싱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두 기업인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책을 발간해서 화제입니다. 주인공은 [그럴수도 그러려니 그렇구나]를 발간한 동양EMS의 전대길 대표와 [아직도 생각 중이라고 말하지 마라]를 내놓은 스탭스의 박천웅 대표로 두 사람 모두 평소 책을 끼고 살면서 글쓰기를 즐겨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책을 냈다고 해서 놀랄 일도 아니겠지만 그 바쁜 와중에 책까지 냈다는 건 그래도 놀랍기는 합니다. 무협지식으로 표현하자면 어마어마한 내공이 집약된 두 사람의 책은 극도로 정제된 인문학적 소양이 없다면 나올 수 없는 레벨이라는 것도 역시 놀랍습니다. 역시 잘 되는 집은 이유가 있나봅니다.

지금 업계에는 3세대로 분류될 젊은 대표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너무 좁은 곳으로만 시선을 돌리지 말고 폭넓게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그를 경영에 접목시키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직원들에게 업무와 관련된 마케팅 노하우를 가르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전대길 대표와 박천웅 대표가 몸소 전하는 교훈이 바로 이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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