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동 박사의 경제칼럼] 2019년에는 어떤 산업이 주목을 받을까?
[김근동 박사의 경제칼럼] 2019년에는 어떤 산업이 주목을 받을까?
  • 편집국
  • 승인 2018.12.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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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동 박사
-현 국제협력포럼 위원
-전 산업연구원(KIET),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도쿄 주재)

최근 한국정부는 경제성장률이 둔화되자 긴급히 민생을 챙기면서 고용 확보와 국민들의 불편사항 개선에 나서고 있다.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다. 질 좋은 일자리 마련과 생활 관련 여건의 개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산업발전이다. 그래서 산업성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2019년에는 한국의 산업계가 어떻게 변하며 어떤 산업이 주목을 받게 된다는 것일까?

첫째 자본기술집약 및 장치시스템 산업이 주목을 받을 것이다. 그동안 한국의 전통산업은 자본과 IT기술이 융합해 생산성을 높이면서 국가의 경제성장을 주도해 왔다. 

생산현장에 거대한 자본과 최신 기술이 속속 투입되어 장치의 시스템화가 진전되고 자본장비율을 높이면서 생산 프로세스를 혁신해 왔다. 그래서 자본기술집약 및 장치시스템 산업이 주목받은 것이다. 2019년에도 이런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이 기술 보편화로 국제경쟁이 치열한 조선 철강 반도체 기계 등의 경기민감 산업 비중을 줄이면서 환경장치, 우주항공, 로봇 레이저, 의료기, 통신 산업 등의 고부가가치 자본기술집약 및 장치시스템 산업 발전에 주력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둘째 4차산업이 본격적으로 부상할 것이다. 다시 말해 4차산업의 핵심적 플랫폼인 인공지능AI, 5G통신 및 건강의료와 관련된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은 미래성장을 주도할 4차산업의 기반 확보에 힘을 쏟아 왔지만 인공지능AI, 5G통신 분야에서 미국은 물론 중국에도 뒤지는 현상을 보였다. 2019년부터는 한국이 이들 4차산업 분야의 본격 투자에 나서면서 국가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다. 

4차산업 성장은 그 자체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의 파급효과가 크다. 마치 IT소프트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통산업과 IT가 융합되어 산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라는 시너지 효과를 높인 것과 같다. 

인공지능AI는 주요산업의 자동화를 촉진한다. 생산방식을 크게 바꿀 것이다. 인간의 노동이 담당해온 단순 작업을 인공지능AI가 탑재된 로봇이 맡게 된다는 것이다. 

기존의 통신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5G 통신망이 대거 구축되고 초스피드 통신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인공지능AI를 탑재한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스마트팩토리 등이 진전된다. 

바이오기술의 성장은 보건의료 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려 인간의 수명 연장과 건강한 생활을 가능하게 만들어 삶의 질적 수준을 높이게 된다. 

셋째 새로운 뉴비즈니스 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다.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돌파해 선진권 경제에 진입하면서 노동시간까지 단축되어 편리한 생활 및 건전한 여가 관련 다양한 뉴비즈니스가 각광을 받게 된다. 

국민 모두가 근로 활동에 바쁘게 참가함에 따라 간편하고 쉽게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해 주는 수많은 뉴비즈니스에 관한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재미있게 참가해 리프레쉬할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발신하는 1인 유튜브 방송의 융성와 더불어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한국인의 생활스타일을 변화시키게 한다. 

지금까지 설명한 바와 같이 2019년도 한국의 주목받는 산업은 그 자체의 성장과 함께 관련 산업의 성장을 유발하면서 국가 전체의 고용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경기선순환을 이끌게 된다. 

이렇기 때문에 한국정부는 규제완화를 비롯해 경제주체들이 활동하기 쉽게 여건을 개선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공정한 룰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의식개혁을 촉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국민들도 위와 같은 산업의 대전환기를 맞이하여 국가나 이념을 탓하기 보다는 본업에 힘을 쏟으면서 글로벌 국제경쟁에서 절대로 뒤지지 않겠다는 야무진 각오와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서 새해를 맞을 필요가 있다.

김근동 박사
-현 국제협력포럼 위원
-전 산업연구원(KIET),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도쿄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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