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소 근로자 사망 사고 사과 표명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소 근로자 사망 사고 사과 표명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12.17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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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임직원 일동 사과문 발표
"진상 규모에 적극 협조...책임 따를 것"
한국서부발전 2018년 광고 포스터(사진제공=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 2018년 광고 포스터(사진제공=한국서부발전)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故김용균 씨가 운반 설비 협착사고로 숨지는 사고에 대해 태안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서부발전소가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서부발전은 12월 16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상 규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서부발전주식회사 임직원 일동으로 낸 사과문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사고로 숨진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에 대한 애도로 시작됐다.

이어 "비정규직 청년노동자의 끔찍한 죽음 앞에서 숙연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음과 같이 우리의 다짐과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향후 대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과문을 통해 서부발전은 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과 조사결과에 따른 책임을 질 것을 약속하였으며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사업장 점검과 개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기관과 협력 및 소통을 통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정부 방침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사고로 숨진 故김용균씨의 유가족과 동료들이 받았을 고통과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와같은 한국서부발전소의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일부에서는 "임직원 일동이 아닌 대표이사 명의로 사죄문을 냈어야 한다", "이메일을 통한 사과문에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지적했으며 "노동부는 태안화력 본부에 대한 특별감독을 제대로 이행해달라",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시설 개선을 해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지난 12월 10일 이번 사고로 숨진 故김용균씨는 2인 1조 근무라는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채 홀로 근무에 나섰다 석탄 운반 설비 협착사고로 변을 당했다. 하청기업 소속 근로자였던 김용균씨는 스물네살의 어린나이로, 가족의 유일한 외아들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노동계는 사고 원인이 된 하청근로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차별적 근무환경 개선, 위험의 외주화를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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